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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연장이 좋아야 일할 맛 난다 (고전12:1~11)

748호 · 2014-06-27

“일 못하는 놈이 연장 탓한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도 세월을 탑디다. 요즘 기도원 개보수를 하면서 보니까 연장이 좋아야 일이 수월하고, 잘 됩디다. 여러 사람이 해도 버거운 일을 트랙터 한 대가 해내고, 지게차가 거뜬히 해냅디다. 그래서 이제는 “일 잘하는 놈이 연장 탓한다.”라고 말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연장이 좋으면 힘들이지 않고 효과적으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영적인 것도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인자(人子)로서의 삶을 마치시고 승천하시면서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이는 우리의 영·혼·육을 지킴은 물론이고, 더불어 일을 하라고 보내신 것입니다. 어떤 일인가는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그런데 이 일을 하려면 연장이 있어야 하기에 성령께서 우리에게 은사, 곧 연장을 주신 것입니다. 이 은사를 연장 뿐 아니라 무기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기 때문입니다(엡6:12).

은사(恩賜)란 값없이 주어지는 것, 즉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성취할 수도, 소유할 수도 없는 능력을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신자들에게 주시는 다양한 은총을 말합니다.

고린도전서 12장에 보면 성령의 은사는 9가지로 나눕니다. 먼저 지적 은사인 ‘지혜의 말씀’과 ‘지식의 말씀’이 있습니다. 지혜란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지혜와 구별하려고 ‘지혜의 말씀’이라 한 것입니다. 지식이란 곧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잠1:7). 고로 지혜나 지식은 오직 위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또 신앙적인 은사로 ‘믿음의 은사’, ‘병 고치는 은사’, ‘능력 행함’, ‘예언의 은사’, ‘영분별의 은사’가 있습니다. ‘믿음의 은사’란 이적을 일으키는 권능적인 믿음을 말합니다. ‘산을 명하여 바다에 던지우라’ 할 수 있는 믿음(마17:20),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병이 낫는다는 믿음(마9:21) 등…. 즉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눅18:27).

‘병 고치는 은사’는 여러 가지 병을 고칠 수 있는 은사를 말합니다. ‘능력 행하는 은사’는 초자연적인 이적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즉 귀신을 쫓아내는 것, 비를 멈추게 하는 것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예언’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 하나님의 깊은 뜻을 선포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언은 교회에 덕을 높이고, 권면하며, 위로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영분별의 은사’란 은사 받은 것이 성령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가리는 것이며, 알곡과 쭉정이를 가리는 것입니다. 또 ‘방언의 은사’와 ‘방언을 통역하는 은사’가 있습니다. 방언이란 하나님과 비밀을 말하는 것으로, 알아듣는 이가 없습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 뜻대로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방언 말하는 자는 방언 통역하기를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오늘날 세계 70여 개국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은 이 성령의 은사 때문입니다. 지혜와 지식의 말씀으로 사람을 감화시키고, 병 고치는 은사로 귀머거리를 듣게 하고, 눈 먼 자를 보게 하며, 벙어리 된 자가 말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꼬부라진 것을 펴게 하며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늘 야외집회를 하다 보니 ‘예수 이름’으로 바람을 잠잠케 하고, 비를 멈춰야 했습니다. 그리고 방언으로 하나님과 교통함으로 하나님의 깊은 속을 통달하여 장래 일을 말하는 것입니다. 제가 제 힘으로 어떻게 복음을 전하겠습니까? 연장 없이 어떻게 일을 하고, 무기 없이 어떻게 전쟁에 나가겠습니까?

그런데 이번 공사 때 보니까 행정목사만 트랙터를 모는 것이 아니라 제 차를 운전하는 항태 집사도 몰더라는 것이죠. 은사 역시 누구의 전매특허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간구하면 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저만 귀신 쫓는 은사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성도들이 귀신을 쫓고, 병을 고칩니다. 또한 우리 성도 대부분이 방언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다만 기도원 공사할 때 모든 사람이 다 트랙터를 모는 것이 아니라 누구는 지게차도 몰고, 누구는 덤프트럭도 몰듯, 은사의 다양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한 성령으로부터 받은 은사지만, 각자에게 맞는 은사가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누구의 은사는 좋은 것이고, 누구 은사는 그것만 못한 것이 아니라 믿음의 분량대로 각각의 은사를 주신 것입니다. 마치 한 지체 안에 눈도 있고, 귀도 있고, 손도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롬12:6~8).

제가 공사장을 돌다가 창고에 들어가 봤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값비싼 기계가 녹슬어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도원장인 권 목사님께 이런 기계를 방치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각자 알맞은 은사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녹슬고 맙니다.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무딘 철 연장 날을 갈지 아니하면 힘이 더 드느니라”(전10:10).

비행기도 운항하지 않으면 고철이 됩니다. 자동차를 아낀다고 차고에 넣어두면 녹슬어서 헐값이 됩니다. 동일합니다. 은사도 쓰지 않으면 녹습니다. 방언기도를 오랫동안 안하면 절대 안 나옵니다. 귀신 쫓는 거요? 두말할 필요 없지요. 지혜의 말씀과 지식의 말씀도 퍼내야 마르지 않습니다. 믿음도, 예언하는 것과 영분별, 방언 통역의 은사 모두 사용해야 더욱 은사가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자주 쓰는 열쇠는 반짝이지만, 안 쓰는 열쇠는 녹슬어 문을 열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나의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 일듯 하게 하기 위하여 너로 생각하게 하노니”(딤후1:6). 예수님도 십자가를 지기 전까지 오늘도 귀신을 쫓고 내일도 귀신을 쫓은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눅13:32).

교회가 부흥하려면 연장을 가지고 다룰 줄 아는 사람을 써야 합니다. 목사와 전도사는 물론이요, 조장이나 구역장, 또한 장로와 권사, 집사들도 연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일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악한 것들과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초창기 급속하게 부흥되었던 이유가 거기에 있었습니다.

교회는 은사를 가진 사람을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곧 성령을 제한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제한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은사 가진 자들이 더욱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기도원 창고에 온갖 연장이 다 있듯, 성령 안에 은사가 다 있습니다.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역사는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12:4~7). 그래서 늘 성령을 소멸치 말고,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야 합니다(살전5:19).

은사는 천상천하에 제일 좋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 은사를 사모하고, 이 은사를 가지고 주의 일을 열심히 합시다. 그것이 우리에게 값없이 은사를 주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할렐루야!

일꾼에게 연장을 주고

군인에게 무기를 준다

자주 쓰는 열쇠는

녹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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