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보다 노력!
인천교회의 어느 장로가 “목사님, 어느 목사는 천성적으로 목소리가 약한 것 같아요.”라고 내게 말했다. 나는 그 말에 “아니야. 천성도 노력으로 바꿀 수 있어. 기도를 많이 하면 목소리가 굵어지고 커지지.” 라고 말해줬다.
그 샘플이 나다. 내가 원래 이렇게 목청이 좋은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데 하루 예닐곱 시간씩을 부르짖어 기도하면서 성대가 파열되고, 그것이 다시 굳어지기를 반복하면서 쇳소리가 났고, 이제는 아무리 외쳐도 쉬지 않는 강한 목소리를 소유하게 된 것이다.
어디 나뿐인가. 명창들을 보면 득음하기 위해 폭포아래서 소리를 지르며 피나는 연습을 한다. 대자연의 소리와 겨뤄 이긴다는 생각으로 소리를 배우고 익혀 마침내 소리를 터득하고 명창이 되는 것이다.
천성(天性), 말 그대로 ‘본래 타고난 성격이나 성품’을 말한다. 나는 이 천성도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들은 말한다. 운명은 바꿀 수 있어도 숙명은 바꿀 수 없다고. 천성은 바꿀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노력하면 제2의 천성이 만들어진다.
성경의 인물 중 베드로를 보자. 그는 다혈질이고 즉흥적이다. 그래서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다가갔고, 유다가 대제사장과 장로들과 함께 예수님을 잡으러왔을 때 칼로 대제사장의 귀를 자른 일도 있다. 그러나 그가 변했다. 물론 그의 변모가 성령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는 부단히 참고 인내하며 노력했다. 그가 얼마나 변화했는지는 베드로후서 1장에 쓰인 그의 말을 들어보자.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벧후1:5~7).
호박에 줄그어 수박은 안 되지만, 사람은 바꿀 수 있다. 그러므로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무슨 일에든 무한 노력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