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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충격을 받아야 변화가 일어난다 (요11:24~44)

739호 · 2014-04-27

요즘 우리나라 선수들이 미국 여자프로 골프를 평정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골프에 강한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골프가 대중 스포츠가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왜, 어떻게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바로 박세리 선수 때문입니다. 1998년, 국민이 다 힘들어 하던 IMF 시절, 박세리 선수가 미(美) LPGA투어의 메이저 타이틀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것입니다. 골프의 불모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한민국 선수가 챔피언이 되었다는 것은 정말로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이것에 큰 충격을 받은 사람들이 있었으니, 우리나라의 부모들이었습니다. ‘아! 저 분야도 가능한 것이구나!’ 그래서 아이들의 손에 골프채를 쥐어줬고, 그것이 오늘날의 골프신화를 써낸 밑거름이 된 것입니다.

지금 피겨 스케이트의 김연아 선수나 리듬체조의 손연재 선수, 그리고 수영의 박태환 선수들을 보고 충격을 받은 부모들의 열성이 곧 제2의 김연아, 손연재, 박태환을 분명히 만들어낼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러분, 충격이 있어야 변화가 있습니다. 제가 예수를 믿게 된 동기가 있습니다. 한창 잘 나가던 시절에 제 친구 녀석 하나가 제게 죽음 다음의 세상이 있다고 했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천국에 가고, 예수를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세상이 전부인 줄 알고 신나게 살던 저는 정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즉시 동네에 있는 교회에 달려가 목사님께 물었습니다. 진짜로 죽으면 끝이 아니라 다음 세상이 있냐고요? 그 목사님은 성경을 펴고 자세히 설명해주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법이라고. 그 충격으로 인해 저는 성경을 파기 시작했고,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충격이 있었는데, 그것은 내가 예수님과 같이 귀신을 내쫓을 수 있다는 것이었고, 더욱이 예수님보다 더 큰 일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요14:12). 충격으로 인해 제가 변화되었습니다. 그 충격은 저 하나로 끝난 것이 아니라 파장을 낳아 제 가족들까지 변화시켰습니다. 절까지 지어놓은 우리 집안에서 제 동생 둘이 목사가 되었고, 여동생은 전도사, 그리고 아들과 조카까지 주의 종 반열에 들어선 것입니다. 충격이 에너지를 낳고, 그 에너지가 파장을 타고 나아가 움직여 놀라운 역사를 일으킨 것입니다.

여러분, 충격이 변화를 낳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정말 큰 충격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삼 년 가까이 따라다녔던 제자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기의 스승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이 세상을 구원할 자라는 것을 믿으면서도 실감하지는 못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자 상실감에 빠져 다들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살아나 그들 앞에 나타나시자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그제야 그들이 참 제자가 되어 죽음을 불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고, 그 파장으로 인해 그리스도인들이 늘어나 오늘날 전 세계에 복음이 전파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도 그렇습니다. 마리아와 마르다의 오라비인 나사로가 죽은 지 사흘 만에 예수님이 그의 집에 당도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조금 일찍 오시지 않은 것을 원망하며 울어댔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죽어 냄새가 나는 나사로를 무덤에서 살려냈습니다. 이 얼마나 충격적인 일입니까? 온몸을 싸매어 무덤 속에 넣어둔 자가 살아났으니 기함할 노릇 아닙니까? 이것을 본 많은 자들이 어찌 입을 다물고 있었겠습니까? 그들은 뛰어 나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전지전능하신 분임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여러분, 어릴 적에 공부 잘하는 짝꿍을 보면 충격을 받아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까? 요즘 성형이 판을 치고 있는 것도 연예인들이 성형 후에 너무 예뻐지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나도 하자’가 이렇게 된 것 아닙니까?

충격을 받고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면 안 됩니다. 그것이 자극제가 되어 일어나야 하고, 그것으로 인해 깨닫고 변화되어야 합니다.

이번 세월호 사건이 바로 그렇습니다. 늘 공부하느라 힘든 어린 것들이 모처럼 제주도에 간다고 했으니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웬 말입니까?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이 어린 것들 300여명이 생사를 알 길 없게 되었습니다.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고 구조작업을 하고 있지만, 전혀 진척이 없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가족들은 말할 필요도 없고 국민 전체가, 아니 세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저는 이 충격으로 인해 제발 대한민국이 변화했으면 합니다. 안전불감증이 사라지고, 부정이 사라지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모든 행정이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세월호 같은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재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어린 것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연평도 사건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젊은이들의 해병대 입대가 늘었습니다. 그 사건이 그네들에게 충격이었고, 그 충격이 젊은이들의 잠재된 애국심에 불을 댕겼기 때문입니다.

신앙도 동일합니다.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 결단코 피하지 못하리라 형제들아 너희는 어두움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적 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찌라”(살전5:3~6).

이는 안일한 신앙생활에 대한 경고입니다. 살다보면 가끔 힘들 때가 있습니다. 가끔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있을까?’ 할 때도 있습니다. 그건 안일한 신앙에 충격을 주신 것이라 생각하면 하나님을 오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깨어나라는 말씀입니다. 안일하다 평안하다 하다가 다시는 빠져나오지 못하는 고통 속으로 떨어질까 봐서요.

이스라엘의 역사를 살펴보면 조금 편하고, 조금 살만하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다른 길로 갔습니다. 그럴 때면 하나님은 이웃나라를 들어서 충격을 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왜 그러시냐고 했지만, 사실 그것은 그들을 사랑하기에 하신 것입니다. 충격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신앙을 바로 잡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선 것을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심장이 멎으면 심장충격기로 충격을 줍니다. 그러면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하지요. 바로 이런 원리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몇 번을 해도 심장이 뛰지 않으면 사망이라고 판단하듯, 하나님의 충격이 통하지 않는 자는 이미 버리운 자, 영원한 죽음에 빠진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 부활절을 맞아 우리의 신앙이 잠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뇌사상태는 아닌지 살펴야 합니다. 이는 성경 속 믿음의 선친들의 행적을 보고 충격을 받는지, 아니면 그저 옛날이야기처럼 무덤덤한지 당신의 상태로 진단하시면 됩니다. 풀무불에 던져지면서도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은 사드락과 메삭, 그리고 아벳느고, 사자굴에 던져지면서도 하나님만을 의지한 다니엘의 믿음에 충격을 받아야 합니다.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돌을 던지는 자들을 향한 스데반의 사랑에 충격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나도 저런 믿음을 소유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겠구나’ 다짐해야 합니다.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셔서 죽으심은 충격 중의 충격입니다. 이 충격으로 인해 당신의 삶이 변화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울이 사도 바울이 된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그 파장이 유럽을 덮은 것처럼 당신으로 인해 당신의 가정이, 당신의 직장이, 당신이 속한 단체가, 당신의 나라가 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이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할렐루야!

충격은 에너지를 내어

움직이고 변화하게 한다

충격에 무반응은

죽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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