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성
미국의 갭, 리미티드 그룹 등 프랜차이즈형 의류유통업체(SPA)들은 영국 최대의 소비재 유통회사인 막스앤스펜서(M&S)의 생산 및 품질관리 방식을 도입하여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그들은 다른 브랜드와 다르게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 그리고 안정적인 물량을 납품업체에 보장하고, 업체에게는 외부의 전문 검사기관과 동일한 수준으로 품질을 검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설비와 인력을 내부적으로 구축할 것을 거래에 대한 기본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즉 M&S는 유통을, 공급업체는 생산에 대하여 완벽한 책임을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2013년 9월 세계경제포럼(WEF)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회계투명성 순위가 총 조사대상 148개국 중 91위라고 합니다. 조사방식은 보도되지 않았기 때문에 순위에 대한 의구심은 있지만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이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국내 상장법인의 회계정보가 신뢰성이 높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사례라 생각합니다.
최근 현역 국회의원 및 시민단체가 상장회사 중 투자 유의 업체, 그리고 신규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비상장 회사에 대해서만 적용되고 있는 감사인지정제를 전 상장회사 및 금융기관에 적용하는 법안의 발의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감사를 받아야 하는 회사(이하 피감법인)들은 반발하고 있으나 반드시 조속하게 입법이 되어 강력하게 집행되어야 하는 법안입니다.
한국의 회계감사 관련규정 및 법규는 여타국가보다 보수적이며 공인회계사의 자질은 외국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러나 피감법인이 회계사 혹은 회계법인(이하 감사인)을 선정하는 자율선임제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감사인들은 피감법인에게 경제적으로 귀속되어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그들의 입장을 반영한 보고서가 제출되곤 합니다. 이러한 불합리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첫째, 관계당국은 각 대상회사에 대하여 감사인을 지정하는 것만 아니라 피감법인은 의무적으로 지불되어야 하는 보수금액(報酬金額)을 지정계좌에 예치하여 보고서 제출과 동시에 인출되도록 함으로써 대금회수에 문제가 없도록 보장하고, 둘째, 일부 민감한 자산계정, 보증채무 등에 대해서는 특별감리 수준으로 검토하여 잠재손실 및 위험성이 본 계정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면, 초기단계에는 심한 반발이 있을 것이나 빠른 시간 내에 안착되어 시장에서 신뢰도를 다시 회복하리라 확신합니다.
일본이나 여타의 선진경제대국도 주저하던 부가가치세제 및 금융실명제를 도입하였을 때, 대부분 부정적이었으나 현재의 성공적인 안착이 경제발전에 기여한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총회장 목사님은 지난 30년의 시간 중 단 하루도 위기가 아닌 상황이 없었으나 “공격만이 최선의 방어”이고, “큰 자가 되기 전 깨끗한 자 되라”는 원칙하에, 단 한 명으로 시작한 교회를 세계에서 인정받는 교단으로 이끌어내셨습니다.
임윤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