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봄이 왔다. 갈 것 같지 않던 지루한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겨울아, 가라 가라’ 해서 겨울이 가는 것이 아니고, ‘봄아, 빨리 와라, 와라’ 해서 봄이 오는 것이 아니다. 겨울이 지나면 뭐라고 안 해도 봄은 온다. 때가 되면 빼앗긴 들에도 봄은 찾아온다.
공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과 골프를 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그 사람의 관심사는 오로지 승진에 있었다. 필드를 걸으면서 그 사람이 내게 어떻게 하면 빨리 승진할 수 있는지 묻기에 “빨리 피는 꽃은 빨리 집니다.”라고 말해줬다.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다. 전도서 3장에 기록된 전도자의 말은 진리다.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전3:1~8).
그렇다. 임신했다고 애가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듯, 씨를 심었다고 바로 싹이 나는 것이 아니듯, 때가 되고, 때가 차야 일이 이루어진다. 잔칫집의 종이 물을 아구까지 채워야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것처럼.
나는 항상 100만 명 앞에서 본케 목사처럼 설교하기를 원했다. 그 기도를 하루도 빠짐없이 했다. 기도의 독이 찰 때까지 기도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2012년 파라과이 집회 때, TV 대담프로그램에서 1시간 동안 복음을 증거한 일이 있는데, 그 방송의 시청자 예측치가 170만에 육박했다고 한다. 때가 되니 꿈이 이뤄진 것이다.
다들 조급증이 너무 심하다. 많은 사람들이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다. 그러나 모든 열매는 인내와 기다림 끝에 딸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엄마 뱃속에서 빨리 나온 미숙아는 건강을 염려해야 하듯, ‘일찍’, ‘빨리’가 꼭 좋은 것이 아니다.
먼저 핀 꽃이 일찍 지는 법이다. 깊이 유념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