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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호 목차 › 붕우칼럼

똥 공장

734호 · 2014-03-21

나는 얼마 전에 손자들을 앉혀놓고 이런 이야기를 했다.

“요즘 밥이나 먹고 똥이나 만드는 똥 공장들이 많은데, 너희들은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이라고 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란다.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내 이름 석 자는 후손에게 남기고 가야 하지 않겠니? 역사에 맥을 긋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건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노력해야 이룰 수 있단다. 성공은 노력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따는 열매야.”

어른들이 하는 일없이 빈둥빈둥 노는 사람들을 두고 ‘밥이나 먹고 똥이나 싸고 있다’고 했다. 나는 그런 자들을 거리낌 없이 ‘똥 공장’이라 부른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건 노력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매일 그 날이 그 날이고, 그 밥에 그 반찬으로 사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말한다.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되고, 세상이 이렇고, 시기가 안 좋고…. 그러나 거두절미하고 ‘불가능’이란 결국 똥 공장들의 변명에 불과하다. 아인슈타인의 제자들이 성공의 비결을 물었다. 그랬더니 그는 “S=X+Y+Z”라고 칠판에 썼다. 이것이 뭘 의미하는지 묻자, 그는 “S는 성공이며, X는 말로 하지 않고 실제로 노력하는 것, Y는 생활을 즐기며 열심히 살아가는 것, Z는 사색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은 열심히 배우고 노력해야 손에 쥘 수 있다는 뜻이다.

달걀이 사람에 의해 깨지면 달걀 프라이 밖에 될 수 없지만, 달걀이 스스로 깨지면 새 생명인 병아리를 낳는다. 스스로 움직여서 도전하고, 배우고 노력하면 소망, 성공이라는 병아리를 낳을 수 있다. 그러므로 남에 의해 깨지는 달걀이 되지 말고,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자가 되라.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제라도 배우고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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