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733호 목차 › 커버스토리

너희 생각과 내 생각은 다르다

733호 · 2014-03-14

선한 목자는 누구일까?

지난 3월 7일, KBS88체육관에서 거행된 제22회 예수중심신학교 졸업식에서 총회장 목사님은 ‘선한 목자’를 ‘순종하는 목자’라 정의하셨다.

“연로한 어느 목사가 제자들을 밭에 총집합시켰습니다. 100여명이나 되는 제자들은 무슨 일인가 하고 모였습니다. 노(老) 목사는 아무 말 없이 무를 하나 집더니 거꾸로 심으며 ‘이렇게 무를 100개씩 심어 놔라.’ 하고는 사무실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제자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목사님이 무 심는 걸 모르는 것 같다. 무를 거꾸로 심으면 어쩌나?’, ‘세월은 어쩔 수 없다. 우리 목사님도 늙으니까 정신이 왔다 갔다 한다.’ 등등. 개중에는 안타까운 마음에 목사님을 급히 부르는 제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노 목사는 뒤돌아보지 않고 사무실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저녁이 다 되어서야 노 목사가 다시 밭에 나왔습니다. 돌아보니 제자들이 무를 다 심어놨는데, 99명이 다 바르게 심어놓았습니다. 스승인 목사가 하라는 대로가 아니라 정상적인 방법대로 심어놓은 것입니다. 100명중 단 한명만이 지시한 대로 거꾸로 심어놓았습니다. 노 목사는 입을 열었습니다. “무는 너희처럼 심어야 수확할 수 있다. 허나 너희에게 옳다할 수 없음은 내 말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승 말에도 순종하지 않는 자들이 어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겠느냐?” 하고는 거꾸로 심은 한 명의 제자의 손을 잡고 사무실로 들어갔고, 노 목사는 그를 후계자로 삼았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단에 있는 목사님들 잘 들으십시오.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무조건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토론이나 상담이나 의논의 대상이 아닙니다. 오직 순종, 100% 순종이 있을 뿐입니다.

마가복음 10장에 부자 청년이 나옵니다. 그는 예수님께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게 되는지 묻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지키라고 하시고는, 덧붙여 재물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눠주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부자 청년은 슬픈 기색을 띠고 돌아갔습니다. 만일 부자 청년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더라면 어찌 되었을까요? 어쩌면 베드로를 능가하는 예수님의 수제자가 되었을지 모릅니다. 이 부자 청년을 지켜보던 제자들이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쫓았다’고 하자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10:29~30). 이는 이혼하고 가출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나 명령을 두고 그들과 의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저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잡고 아내와 의논하지 않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종에게는 의지가 없습니다. 가나의 혼인잔치 집에서 예수님이 누구에게 물을 떠다 아귀까지 채우라고 했고, 그것을 연회석에 내다 주라고 했습니까? 바로 종들입니다. 그들은 순종할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아마 다른 사람에게 시켰더라면 포도주가 필요한 마당에 뭐하는 짓이냐며 따지고 난리가 났을 것입니다.

나의 목회 30년 동안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토 달지 않았고, 가족과 의논하지 않았고, 누구와도 토론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순종했습니다. 다 이해해서 순종한 것이 아닙니다. 이해되지 않을 때가 더 많았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오늘의 나를 만들고, 예루살렘 교단을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하물며 우리이겠습니까? 여러분 속에 이론이나 지식, 아집이나 생각을 버리고 순종하십시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릅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보다 높습니다(사55:8~9). 그 분의 말씀에 100% 순종해야 할 이유입니다. 선한 목자가 되기 원하십니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하나님 말씀이 이해되지 않더라도 순종하다 보면 이해의 폭이 점차 넓어질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 성도들도 여러분들의 말에 순종할 것입니다.”

이들 모두가 하나님께 100% 순종하여 크게 쓰임 받는 종이 되길 바란다.

신영서

jesus7857@gmail.com

733호 다른 글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NewYork Report
객원컬럼
특별기획
Edu S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