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은 간 때문
성경에는 ‘분노’라는 단어가 꽤 자주 나온다. 구약성경을 보면 인간이 하나님께 죄를 저질렀을 때, 분노를 통하여 그 죄과에 대한 벌을 내리시기도 하였다. 신약에 이르러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분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쳐 주셨다. 간음한 여인에게 죄가 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말씀하셨듯이, 우리는 누군가를 정죄하고, 그에게 분노를 표출하기 보다는 그 사람이 온전히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바라는 모습을 보이신 것이다.
분노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 중에 하나이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간이 상한 경우 분노 조절이 잘 안될 수 있다고 동의보감에 나와 있고, 실제로도 과도한 분노는 간을 상하게 만든다.
보간탕, 청간탕과 같은 간에 혈액을 보충하고 간의 열을 내려주는 한약 처방이 분노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한약처방이다. 실제로 간의 열을 내려주는 한약을 복용하게 되면 이전보다 분노가 줄고, 감정 기복이 줄게 되어 성격과 인격이 바뀌게 되는 경우들을 자주 보게 된다.
성경에도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여 실패했던 사람들과 반대로 분노를 잘 조절하고 하나님께 쓰임을 받았던 인물들이 있다. 똑같은 스트레스와 어려운 환경에서 누구는 분노와 억울함을 극복하고 믿음과 기도로써 응답을 받는가 하면, 누구는 분노로 살인을 하고 믿음을 저버리기도 한다.
우리 주변에도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하여 쉽게 흥분하거나 폭발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물론 믿음이 있거나 신앙의 경륜이 오래되었어도 그러한 성격을 보이는 경우들도 자주 보게 된다. 일상에서 분노가 조절이 되지 않을 때는 감맥대조탕을 권한다. 감초대추 4g, 부소맥 10g을 물에 타서 하루에 100~200cc 정도를 차처럼 마시면 된다. 그래도 조절이 잘 안 되면 전문 한의원에서 치료 받기를 권한다.
분노도 중독된다. 분노는 내는 사람이 계속 내고, 그 분노로 인해서 간이 더 망가져가고, 뇌혈관 질환의 확률도 높일 수 있다. 분노를 조절하는 것이 지혜이며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의 자녀로써 인격적인 성장을 하고 분노를 조절하는 것은 분명 주님의 자녀로 성화되어가는 삶의 중요한 과정중의 하나가 아닐까?
“분노가 미련한 자를 죽이고 시기가 어리석은 자를 멸하느니라”(욥5:2).
Dr. 설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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