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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토양이 좋아야 결실이 좋다 (마13:3~9)

725호 · 2014-01-17

만고의 진리 중에 하나가 바로 ‘심은 대로 거두는 법’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창8:22).

그러나 무조건 심기만 한다고 농사가 잘 되는 게 아닙니다. 제가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서 농사는 좀 아는데, 파종 하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건 겨우내 묵은 땅을 뒤집는 일입니다. 요즘이야 트랙터로 하지만, 제가 어릴 때는 소가 끄는 쟁기로 했는데요, 쟁기로 땅을 뒤엎으면 땅 속에 있던 잡초며 돌멩이 같은 것들이 나옵니다. 그걸 다 골라낸 다음에 씨를 뿌리는 겁니다.

인생농사의 첫 작업도 묵은 지경을 뒤엎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과거의 잘못된 생각, 부정적인 생각, 실패했던 것들, 좌절감, 악하고 나쁜 것들을 뽑아내야 합니다. 이 작업을 거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씨를 뿌려도 제대로 열매를 거둘 수 없습니다. 마태복음 13장에 예수님이 아주 쉽게 비유로 설명하셨습니다.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릴쌔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혹 백배, 혹 육십배, 혹 삼십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마13:3~8).

그러나 옥토에 좋은 씨가 떨어지면 100배, 60배, 적어도 30배의 결실을 맺는다고 하셨습니다.

한 해의 시작입니다. 복 있는 자가 되고 싶습니까? 묵은 지경을 갈아엎으십시오. 지난 것들을 털어버리십시오. 과거는 쓰레기일 뿐이며, 강을 건넜으면 뗏목은 버려야 합니다. 새해는 지난 달력을 뜯어내는 것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뜯어낼 때 시작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좋은 씨를 뿌리십시오. 땅이 좋다고 다 좋은 결실을 맺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씨를 뿌려야 좋은 열매를 거두는 겁니다. 가시나무를 심으면 가시나무가 나지 무화과나무가 나지 않는다고, 찔레에서 포도를 딸 수 없다고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눅6:44).

제가 좋은 씨 하나 추천해드리겠습니다. 그건 좋은 말입니다. 긍정적인 말이요, 선한 말이요, 아름다운 말이요, 믿음의 말입니다. 제가 금년 들어 벌써 몇 번째 ‘말 잘하라’는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고요? 올해 농사가, 아니 인생농사가 바로 말에 달렸기 때문입니다. 늘 부정을 달고 사는, 늘 안 된다고 하는 당신 들으라고 그러는 겁니다. 제발 말 잘해서 인생의 가을에 결실 많이 거두라고, 늙어서 눈물바가지 되지 말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말을 잘 뿌려보세요. ‘나는 잘 된다’, ‘할 수 있다’, ‘건강하다’, ‘다 잘 될 거야’…. 이렇게 뿌려보세요. 그러면 정말 잘 된다니까요, 건강하고,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니까요. 다윗이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에 쫓기면서도 ‘시냇가에 심은 나무같이 만사가 형통하며 내게는 부족함이 없다’고 씨를 뿌렸더니 이스라엘의 왕이 됨은 물론,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고, 늙도록 부하고 존귀했지 않습니까(대상29:28)? 다윗은 너무 옛사람이라 실감이 안 납니까? 그렇다면 저를 보세요. 철산리에서 1명 놓고 시작한 제가 ‘세계교구’라는 말을 심고 뿌렸더니, 30년이 지난 지금 세계 70여 개국에 복음을 전하고 있지 않습니까? 당신도 뿌리세요.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말이 씨’라는 옛말은 진리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좋은 씨앗을 권합니다. 여러분, 콩을 심으면 콩 나고, 팥 심으면 팥이 나는 것에 이의가 없지요? 그럼 돈이 나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당연히 돈을 심어야 합니다. 성경 말씀입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7),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고후9:6).

사실, 목사가 돈 얘기 하는 게 제일 어렵습니다. 돈 내라는 소리로 들릴까봐서요. 그러나 이 말을 못하는 목사는 성도들을 사랑하지 않는 자요, 자식이 아픈데 주사가 아프다고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 부모나 매일반입니다.

여러분, 심어야 납니다. 콧바람에도 날리는 작은 겨자씨를 심어야 커다란 겨자나무가 되고(막4:31), 한 알의 밀알을 심어야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다고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요12:24). 곧 옥토 중에 옥토인 하나님 땅에 무언가를 심어야 열매를 거두는 것입니다.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잠3:9~10),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3:10), “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찌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9:7). 첫열매와 십일조, 헌물을 심으면 난다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솔직히 하나님이 여러분의 주머니를 노려서 뭣 하시겠습니까? 저도 여러분의 것을 노리지 않는데 말입니다. 이는 물질의 양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마음과 정성을 보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헌금을 한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들보다 두 렙돈, 곧 자신의 전부를 연보궤에 넣은 과부가 더 많이 헌금했다고 하신 것입니다(눅21:1~3).

드릴 마음은 있는데, 드릴 돈이 없다고요? 천천만만입니다.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 너희가 모든 일에 부요하여 너그럽게 연보를 함은 저희로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는 것이라”(고후9:10~11). 심을 마음만 있으면 심을 씨를 하나님이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그 씨를 심어 그것으로 넘치게 거두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꿩 먹고 알 먹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어디 그렇습니까? 심으라고 주신 씨, 곧 종자까지 다 먹어버리니까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앙의 자유를 찾아 떠난 청교도들은 오랜 항해로 먹을 것이 떨어져 사람들이 죽어갈 때도, 심지어 자식이 눈앞에서 굶어 죽어가도 절대 종자만은 먹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종자를 먹어버리면 다 죽기 때문에 끝까지 지킨 것입니다. 그래서 신대륙에 도착한 후 그것을 심어 첫 수확을 하나님께 드린 것입니다.

여러분, 바보들도 사과 속의 사과 씨는 헤아릴 줄 압니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사과 씨 속의 사과를 헤아릴 줄 아는 자입니다. 빌립보서 4장에 보면, 빌립보 교인들이 돈을 모아 바울에게 보내자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4:19). 헌금 조금 모아 보냈는데 하나님은 그를 통해서 모든 것을 채우시는 은혜를 빌립보 교인들에게 내리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사과 씨 하나 심었는데 엄청난 사과를 거둔 셈입니다.

엘리야에게 한 움큼의 밀가루와 조금 남은 기름으로 작은 떡을 만들어드리고 그 집의 밀가루 통과 기름 그릇이 마르지 않는 복을 받은 사르밧 과부, 십일조로 역사상 최고의 갑부가 된 록펠러와 그 믿음의 유산을 잘 지켜 최장수 부를 누리고 있는 록펠러 가(家)….

그래도 하나님께 심는 것에 인색하시겠습니까? 그러나 이것만은 기억하십시오. 인색한 자식은 부모도 싫어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할렐루야!

사과 속의 씨는 셀 수 있지만

그 씨 속의 사과는 셀 수 없다

물오를 때 고기 잡고

쇠는 달궜을 때 두드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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