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부모한테 달랠 권리가 있다
파라과이(Paraguay) 예수중심교회가 예배장소로 쓰고 있는 페티로시(Pettirossi) 체육관 앞 도로는 교통질서를 위해 나온 경찰관들, 그리고 계속 드나들며 인디언 마을 등 각지에서 주일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성도들을 태운 버스들, 또한 도로를 지나는 차량들로 매우 붐볐다.
한국에서 계속 지원되고 있는 선교헌금과 153구제물품으로 파라과이 예수중심교회는 출석성도 2,500명을 돌파하며 파라과이 최대교회로 우뚝 서고 있다.
단에 서신 목사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왜 구하지 않느냐?’며 하나님 아버지께 강청하며 구할 것을 강조하셨다.
“저에겐 두 아들이 있는데, 학창시절에 아침에 등교하려던 큰아들 녀석이 저에게 와서 100$을 달라 했습니다. 저는 없다 했고, 큰아들은 알겠다며 인사하고 나갔습니다. 잠시 후 계단을 쿵쾅거리며 둘째 녀석이 올라오더니 이번엔 200$을 달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없다 했지요.
그런데 이 녀석은 제 형처럼 인사하고 돌아서는 게 아니라 저를 붙들고 늘어지며 부자 아버지라고 자랑했는데 안 주면 학교 가서 망신당한다며 끝내 달라고 아우성을 치는 겁니다. 할 수 없이 지갑에서 돈을 꺼내줬습니다.
그런데 서재창문으로 내려다보니 이 둘째 녀석이 제 형에게 뭐라 뭐라 하면서 100$을 주는 게 아닙니까? 참 생각이 깊었습니다. 똑같은 내 아들인데 한 놈은 돈이 없다니까 그냥 가버리는 반면, 또 한 놈은 기어코 받아내서 나누어주기까지 하더란 말입니다.
이건 실제로 제가 경험한 일이기도 하지만, 이는 신앙생활에 매우 중요한 비밀을 알려주는 사건입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부자중의 부자이십니다. 없는 게 없으신 분입니다.
그런데 자녀들이 그 아버지를 아버지로 믿지 못할 뿐 아니라 아버지라 하면서도 달라고 하질 않습니다. 분명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라(요14:14)고 예수님이 가르쳐주시기까지 했건만, 스스로 이건 되고, 저건 안 되고 하면서 하나님을 제한하고, 이 땅에서 지지리 궁상을 떨면서도 하나님 아버지께 구할 생각조차 안하고 삽니다.
죄가 뭔지 아십니까? 바로 믿지 못하는 게 죄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무엇이든지 예수 이름으로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 합니다.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반드시 응답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병을 고쳐달라고 매달리세요. 돈을 달라, 직장을 달라, 집을 달라 기도하세요. 보리떡을 얻으러 친구 집에 가서 강청했듯이, 재판관을 괴롭게 하던 과부처럼, 계속 응답 받을 때까지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겁니다. 악한 자라도 자식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오늘입니다. 내일은 능력 밖입니다. 오늘 구하세요. 오늘 두드리세요. 오늘 부르짖어 기도하세요. 하나님을 경험하는 복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목사님은 통성으로 기도시켰다. 그러자 처처에서 더러운 귀신들이 드러나 소리를 지르며 요동하기 시작했고, 소경, 귀머거리, 벙어리 등 각색 병자들이 예수 이름 앞에 고침을 받았다. 그 예수 이름 앞에 하늘의 것과 땅의 것과 땅 아래 것들이 복종한다는 말씀(빌2:10)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날, 떠나는 우루과이(Uruguay) 성도들을 모아놓고 목사님은 서로 사랑하고 서로를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지식 있는 삶을 살라고 가르치셨다. 우루과이 성도들은 눈물을 흘리며 목사님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그들을 태운 버스를 보내며 가슴이 내내 짠했다.
우리야 자주 목사님을 볼 수 있지만, 1년에 한번 볼까 말까한 목사님으로 너무 행복해하는 그들, 그러기에 이별이 더욱 아쉬운 그들의 모습이 파라과이를 떠나와서도 잊히지 않는다. 파라과이와 우루과이 성도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린다.
한은택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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