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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뇌졸중)은 겨울에 위험하다

717호 · 2013-11-22

중풍은 세계적으로 매년 1,500만 명이 걸리는 병이며, 11월에서 3월 사이 겨울에 빈번하게 발생한다. 동의보감에서는 “대체로 사람이 마흔 살이 넘어서 기운이 쇠약할 때에 지나치게 근심하거나 기뻐하거나 성을 내어 기가 상하며 중풍이 온다.”고 했다.

실제로 중풍은 기운이 쇠약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비만해졌을 때 잘 온다. 다시 말해 빈혈, 탈수, 비만 등이 중풍의 주요 원인인 것이다.

그리고 피임약을 먹을 때에는 9배, 담배를 피울 때에는 3배 정도 발생 빈도가 높다. 물론 가족력이 있거나 심장질환이 있을 때도 발병률은 올라간다. 또한 고혈압환자의 48%, 고지혈증이나 당뇨병환자의 15%에서 중풍이 올 수 있다.

중풍은 졸지에 발생하지만 미리 알 수도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의 감각이 둔하여 쓰기 불편하거나 손발의 힘이 약할 때, 또는 힘살이 약간 켕기는 것이 전조증인데, 이런 전조증이 있으면 3년 안에 반드시 중풍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언어와 지각장애, 안면근육이 바들바들 떨리거나 갑작스러운 경련, 심장 이상, 급격한 두통, 시력 장애나 눈의 이상, 어지럼증, 귀울림증 등이 중풍을 예고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증상을 느낀 환자 가운데 3분의 2가 5년 이내에 중풍을 일으켰다.

중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염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 소금을 적게 쓰고 무염간장이나 대용소금을 사용한다. 고지혈증환자라면 지방섭취를 줄여야 한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계란 노른자, 오징어, 간, 마요네즈, 명란젓, 성게 등의 섭취를 줄이고 고기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먹도록 한다.

음주에 관하여는, 하루 한 두 잔 술을 마시면 술을 안 마시는 경우보다 심장병과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오히려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러나 과음은 분명 해롭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비만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낮추어준다.

특히 고혈압환자는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되며 윗몸일으키기 등은 좋지 않다. 그리고 추운 날씨나 이른 아침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당뇨병환자의 경우 식후에 운동하는 것이 저혈당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 강도는 숨이 차지 않을 정도로 하고, 차츰 강도를 올리도록 하며 주3~4회 운동하는 것이 좋다.

예년보다 강한 추위가 빠르게 찾아왔다. 추운 겨울, 나와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늘 기도하는 현명함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1:2~4).

Dr. 설재현

kseolme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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