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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711호 · 2013-10-11
우리나라의 명견인 진돗개와 관련하여
알려진 일화는 많습니다. 팔려간 곳에서
주인을 찾아 7개월간 300km를 달려온
이야기, 멧돼지와 같이 자신보다 큰
산짐승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싸운 이야기….
그런데 이 진돗개가 똥개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진돗개는 아무리 강하고
사나워도 자신의 주인 앞에서만은 꼬리를
흔듭니다. 하지만 주인이 아닌 낯선
사람이나 도둑, 다른 존재 앞에서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고 사납게
덤벼듭니다. 반면에 똥개는 상대가
주인이든 아니든 아무에게나 꼬리를
흔들며 반깁니다. 게다가 겁은 많아서
도둑이 들거나 자기보다 울음소리가 큰
개를 만나면 무서워 달아나거나 숨기
바쁩니다. 온유한 것과 온순한 것은
다릅니다. 원래 ‘온유’라는 말은
야생마와 같이 힘 있는 동물이 주인에게
잘 길들여져 그 능력을 제어한 상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아무한테나 다
꼬리를 흔들며 마음을 주고, 강자
앞에서는 한없이 위축되는 똥개는
온순할 뿐이지 온유한 것이 아닙니다.
잘 훈련된 진돗개는 그 주인 앞에서는
부드러운 충견이지만, 바깥에서는
사나운 맹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온유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우리 주인
되신 하나님 앞에선 그 분께 온전히
길들여져서 충성되고, 그 밖의 세상
권세와 악한 마귀의 유혹이나 공격
앞에선 강하고 담대한 자들이 됩시다.
신재식 전도사
blessedmic@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