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린 대로 거둡니다
첫째 사내가 샘터로 다가와서 물을 마시고는 돈주머니를 떨어트리고 자리를 떴습니다. 얼마 후, 둘째 사내가 와서 물을 마시려다가 돈주머니를 발견하고 그것을 가지고 서둘러 갔습니다. 그 후 셋째 사내가 나타나서 물을 마시고는 샘터에 앉아 쉬고 있었습니다.
그때 첫째 사내가 허겁지겁 숨을 헐떡거리며 나타나서 셋째 사내를 보고 “내 돈주머니를 당신이 가져간 것이 틀림없으니 돌려 달라.”고 하자 “내가 본 적도 없는 돈주머니를 어떻게 알겠는가?” 하고 셋째 사내가 화를 버럭 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싸움을 벌였고, 첫째 사내가 분을 이기지 못해 셋째 사내를 칼로 살해하였습니다.
이 광경을 우연히 목격한 어느 선교자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첫째 사내는 돈 잃고, 본의 아니게 살인자까지 되었습니다. 둘째 사내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남의 돈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셋째 사내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칼에 맞아 죽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러고도 어찌 공평한 처사를 하신다고 할 수 있습니까?” 이에 대해 하나님이 대답하였습니다. “첫째 사내는 잘못한 것은 없지만, 그 돈은 그의 아버지가 훔친 것이니라. 둘째 사내는 돈을 도둑질당한 자의 아들이었느니라. 그리고 셋째 사내는 오래전에 첫째 사내의 형을 죽였기 때문에 그 동생으로 하여금 원수를 갚게 한 것이니라.
너희 인간들은 왜 악한 사람이 잘 살고, 정직한 사람이 힘들게 사는지를 이해하기 힘든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너희들 눈에는 내가 걷는 길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니라.” 인과응보(因果應報)에 대한 탈무드의 이야기입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악을 심으면 반드시 악한 대가가 오고, 선을 심으면 언젠가는 좋은 결실을 거두게 됩니다.
그러면 추수할 때 좋은 수확을 얻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우리는 마음의 문을 열고 좋은 씨앗은 받아들이고, 나쁜 씨앗은 발본색원(拔本塞源)해야 합니다. 광야 같은 이 세상에서 승리하며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생각을 씨앗으로 받아들여 하나님의 말씀을 늘 읽고 듣고 묵상하고 입술로 시인해야 합니다.
둘째,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감사하며, 감사의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1622년 102명의 영국 청교도가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에 도착하여 첫 수확을 하나님께 감사드린 것이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자유롭고 풍요로운 강대국으로 만든 기초가 되었습니다.
셋째, 뚜렷한 삶의 목표를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봄에 씨앗을 뿌리지 않은 농부는 가을이 되어도 거두어들일 곡식이 없고, 땀 흘려 노력하지 않으면 수확은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오곡백과가 무르익고, 풍성한 수확의 계절인 가을입니다. 마음의 밭에 하나님의 말씀의 씨앗을 뿌리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천국의 삶에 목표를 두고 살아가길, 그리하여 하나님이 이미 모두 준비하신 무한한 축복을 수확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이관섭 장로
kslee@krri.r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