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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과 건강

705호 · 2013-08-30

어느덧 수능시험이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이 되었다. 이맘쯤이면 수험생들 못지않게 부모님들 마음속에도 긴장감이, 혹은 걱정이 가득할지도 모르겠다. 이럴 때 일수록 부모와 자녀 모두 서로 마음을 합하여 건강한 수험생활을 유지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공부가 질리지 않는 게임과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당연히 그렇지 않다보니 많은 수험생들이 심적·육체적 부담과 압박에 시달린다. 이러한 수험생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마음의 평정과 학습능률을 오르게 하는 건강한 체력이다.

수험생들의 마음이 불안정한 원인은 너무나도 다양하다. 항상 무언가에 쫓기는듯하고, 학습의욕이 떨어져 공부하기가 싫고, 잠을 쉽게 못 이루거나 깊게 자지 못하고 꿈을 많이 꾼다. 또한 입이 쓰고 하품이 잦으며 심장이 놀란 듯 마구 뛰기도 한다. 온몸이 나른하여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심해지면 체중이 줄어든다.

이러한 경우는 양파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양파에는 유화아릴 성분이 있어 심신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불안 초조가 심해지고 숙면을 취할 수 없고 부산해지므로 돼지고기와 견과류 등의 비타민 B1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머리가 멍하고 만사가 귀찮고 짜증스럽다 하는 수험생들은 유자를 먹으면 좋다. 유자에는 비타민 C가 레몬의 3배 이상 들어 있으며, 새콤한 구연산이 수험생의 피로를 풀어주고 모세혈관까지 강화시킨다. 이와 더불어 샐러리는 진정, 건위작용과 항스트레스 작용이 뛰어나고 자율신경 균형을 회복시키며, 체내 독소를 빨리 배출시켜 피로를 회복시킨다.

더운 여름, 수험생들의 체력이 떨어지면 머리가 무겁고 자주 눕고만 싶어지고 매사에 의욕이 떨어진다. 이럴 때 좋은 식품은 까치콩이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까치콩은 ‘소화기능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더위를 견디게 하고 독소를 배출시켜주어 머리까지 맑게 해준다’고 한다. 까치콩, 인삼, 오미자 4g, 맥문동 8g을 함께 끓여 마시면 더위에 지친 수험생들의 기력을 용솟음치게 만들어 더위를 이기고 체력도 높여주게 된다.

머리를 비워야 들어갈 공간이 생긴다. 적절한 휴식과 산책, 그리고 기도와 말씀은 분주하고 불안한 수험생들의 몸과 마음에 힐링이 되어 더 큰 도약을 가져올 것이다.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저희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시119:165).

Dr. 설재현

kseolme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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