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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Navi)를 찍었으면 움직여라

705호 · 2013-08-30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여름도 이제 흐르는 시간과 함께 그 기세가 꺾이고 있다.

먼저 청소년 수련회를 시작으로 하계산상집회까지 총 4주간의 기도원 집회에 성령으로 역사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린다.

또한 이번 집회에 물심양면으로 이름도 빛도 없이 헌신한 모든 분께 주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린다. 반드시 그 날 그 시에 하나님의 칭찬과 보상이 있을 것이다.

집회 후 거의 매주 목사님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각인시키기 위해 주일마다 영상을 통해 집회실황을 보여주셨다. 중고등부 수련회, 청년대학부 수련회, 하계산상집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가르치신 내용들을 우리는 반복해서 보고 또 보았다. 따라서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실천이다. 가장 평범한 진리, 곧 ‘배움의 끝은 실천’이라는 목사님의 말씀처럼, 결심만 하는 바보가 아니라 실천함으로 열매를 거두는 후회 없는 삶이 되어야 할 것이다.

목사님은 지난 6월의 멕시코(Mexico) 집회 중, 비야에르모사(Villahermosa)에서 만난 목회자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요즘 자동차마다 내비게이션이 달려있다. 아주 편리한 기계인 것은 맞다. 그러나 아무리 내비가 좋아도 우리가 그 내비를 따라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내비에 목적지를 찍었으면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내비에 입력을 해놓고도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목적지에 이를 수 없다. 내비도 아무 정보를 주지 않는다. 우리가 내비에 입력을 하고 차를 운전해서 움직일 때, 내비의 정보를 들으며 목적지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목표를 세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 목표를 향해 실천해가는 우리의 움직임이다.”

한마디로 압축하면, “내비에 찍었으면 움직여라!” 곧, “목표를 세웠으면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라!”는 것이다.

우리는 목사님을 통해 많은 교훈과 가르침을 받는다. 매주 금요집회, 주일예배, 그리고 여러 집회 등을 통해 반복해서 듣고 또 듣는다. 아주 각인될 만큼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 삶에 열매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말씀을 받은 우리가 그 말씀을 들은 대로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다. 너무도 자명한 일 아닌가.

우리는 경험을 통하여 내비에 목적지를 정확하게 입력만 하면 내비가 우리를 원하는 목적지로 안내해준다는 것을 안다. 간혹 내비가 엉뚱한 장소로 안내했다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정상적인 내비라면 입력한대로 안내한다. 길치인 사람들에게도 내비는 그래서 매우 유용한 도구가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을 기준삼아 목표를 세우며 나아가는 일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목적지만 바로 입력해놓으면 가는 중에 우리가 간혹 내비의 안내를 잘못 파악하거나 한눈을 팔다가 길을 이탈하더라도 어김없이 정보수정을 통해서 우리를 목적지로 안내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비록 인생길에서 잠시 한눈을 팔거나 엉뚱한 곳으로 발을 잘못 들여놓는 경우가 있더라도 우리가 하나님께만 고정되어있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반드시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며 소원하는 항구로 인도해주신다.

바로 그렇기에 우리의 실수나 과오는 결코 실패일 수 없는 것이다. 설령 우리의 판단이나 행동이 잘못될 수는 있어도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한,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다면 실수도, 실패도 없겠지만, 그 삶은 이미 죽은 것이다. 시도 없이는 경험도, 달성도 없기 때문이다.

이번 집회를 통해, 또한 영상예배를 통해 반복하며 여러분 각자의 심령에 박힌 말씀이 있을 것이다. “5리 가자면 10리가는 마음을 가져라!”, “너 내면의 내시경을 밝혀라!”, “때문에가 아니라 덕분에 사상을 가져라!” 등 많은 주옥같은 말씀이 우리의 가슴을 울렸다. 이제 그 말씀에 입각하여 목표를 세웠다면, 움직여라. 운전대는 바로 당신이 쥐고 있지 않은가!

한은택

henry88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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