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분량이 있다
아들아!
사람은 다 자기의 그릇이 있기 마련이란다. 자기의 양이 있다는 말이다. 밥 양이 있고, 잠 양도 있고, 운동량도 있지.
아비는 원래 잠이 많지 않단다. 그래서 새벽까지 일하고도 서너 시간 자면 거뜬히 일어날 수 있지. 그런데 네 작은 아빠인 이시대 목사가 나처럼 해본다고 서너 시간씩 잤던 적이 있단다. 그런데 그렇게 며칠 하니까 어지럽고, 식욕도 없고, 일도 못하겠더라고 하기에 본래대로 하라고 했단다. 당연하지. 자기 잠 양을 못 채웠으니 오죽 했겠니? 밥도 제 양을 먹어야 든든하지 않디?
그리고 또 하나 채워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기도의 양이란다. 아비는 하루 4시간 기도해야 살 수 있단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2시간, 그리고 밤에 2시간 기도를 꼭 하지. 물론 집회에 나가면 7시간 기도를 해야만 역사가 일어난단다.
누구든 자기 기도의 양을 채워야 예수 안에서 승리할 수 있는 거란다. 예수님도 당신의 기도 양을 채우기 위해서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시고, 강론 하신 후, 저녁에 기도하신 거란다. 바울이 기도할 처소를 찾아 나선 것도 기도의 양을 채우기 위해서지.
아들아!
또 하나 기억해야 할 것은 믿음의 분량이란다. 누구나 믿음의 분량이 있단다. 나의 믿음과 너의 믿음의 분량은 다르지. 그런데 가끔 자기 믿음의 분량으로 다른 사람의 믿음을 저울질하는 사람이 있지.
그래서 믿음이 없다느니, 믿음이 그래서 되겠느냐 느니 하며 믿음이 연약한 자를 실족케 하는 사람들이 있단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심하는 바를 비판하지 말라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연약한 자는 채소를 먹느니라”(롬14:1~2).
그리고 내 믿음의 분량대로 일을 해야 시험에 들지 않는단다. 믿음의 분량이 다른데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단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롬12:3)고 말했고, 교회에서도 믿음의 분량에 따라 은사가 다름을 인정하라고 한 것이란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권위 하는 자면 권위 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롬12:6~8).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늘 분량이 같아서는 안 된다는 거란다. 늘 어린아이만큼만 먹는다면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듯, 믿음의 분량도 기도의 양도 늘어나야 한다는 거지. 그리스도의 분량에까지 이르도록 말이다. 그래야 이 세상 풍조에 밀리지 않고 넉넉히 천국에 이를 수 있는 거란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엡4: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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