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의 전초기지를 세워라
마치 하늘 문이 열린 듯 빗줄기가 쏟아진 지난 23일, 북한과 근접한 문산에 예수중심교회가 새로 세워졌다.
찬송 “십자가를 질 수 있나”로 시작된 창립예배에서 총회장 이초석 목사님은 직업 이상의 사명감을 가지라고 강조하셨다.
“오늘 나에게 생각지 않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폭우 때문입니다. 이 비가 멈춰야 창립예배를 드릴 텐데 하며 몇 시간을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저녁 무렵에 비가 멈춰서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는지 모릅니다. 오늘 이 폭우처럼 하나님의 은혜가 쏟아질 것입니다.
나는 이 길을 오면서 생각이 깊었습니다. 이 문산 예수중심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깊이 생각했습니다. 개성이 국제도시가 되면, 더 나아가 통일의 문이 열리면 이 문산 교회를 북한선교의 전초기지로 삼으시려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또한 나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권종성 전도사와 민온유 전도사가 나에게 찾아왔던 때가 생각납니다. 나는 이들에게 ‘큰 자가 되려고 하지 말고, 깨끗하고 진실한 자가 되라. 모든 사람은 오해할 권리가 있으나 하나님의 사람은 해명과 변명할 생각을 말고 나중에 열매로 보여주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북을 향하여 다니엘처럼 하루 세 번 기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 결과가 오늘의 이 문산 예수중심교회입니다.
나무가 크면 가지는 절로 크게 되어 있고, 열매 또한 실하게 됩니다. 요한복음 15장 말씀에 농부인 하나님은 오직 포도나무에 관심이 있다고 했습니다. 포도나무는 예수님입니다. 우리는 열매를 맺는 가지입니다. 나무가 커야 가지도 크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은 포도나무이신 예수님이 바로 세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오직 예수 이름만이 높여져야 합니다. 예수님이 높여질 때 가지도 튼튼해지고, 그 가지에 실한 열매도 맺히게 됩니다. 교회 안에서 이 지역의 권력자나 지력가가 높아지면 하나님은 역사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당연히 열매는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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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권 전도사나 민 전도사가 선한 목자가 되길 바랍니다. 선한 목자와 삯군 목사의 차이는 이리가 나타나면 알게 됩니다.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던지지만, 삯군은 자기 살기 위해 도망치기 바쁘고, 양을 팔아 돈 벌 생각만 합니다. 문산 교회의 두 전도사는 분명 선한 목자가 되리라 믿습니다.
가난하고 병들고 유리방황하는 자들을 위해 자신을 던지고, 돈을 보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 이상의 사명을 가지고 일하리라 믿습니다. 죽은 나무와 산 나무의 차이는 새가 집을 짓느냐 안 짓느냐 입니다. 또 생화와 조화의 차이는 벌과 나비가 오느냐 오지 않느냐 입니다.
이 두 전도사가 진실한 주의 종이면 산 나무에 새가 찾아오듯, 생화에 벌과 나비가 오듯 성도들이 몰려올 것입니다. 목사도 나무일진대 바로 서면 가지에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나는 권 전도사나 민 전도사가 분명 한 알의 밀알이 되고, 사랑의 원자탄이 되어 이 문산 교회를 우뚝 세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합니다. 곧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기도입니다. 기초공사가 잘 되어야 빌딩이 올라가듯 기도가 있어야 교회가 바로 서고 부흥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지식이나 꾀를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자가 되세요. 그리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나에게 물어보세요.
욥기서 8장 8절에 ‘옛사람에게 물으며 그들의 터득한 것을 배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예수의 참된 종이 될 것이며, 빨리 가고, 바른 길로 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탁하는 것은 늘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하는 마음과 정직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목회하세요. 그러면 분명히 이 교회가 북한선교의 전초기지가 될 것입니다. 교단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기 바랍니다.”
이 날 뜻있는 목회자와 장로 및 많은 성도들이 창립예배에 참석했고, 함께 통성으로 기도했다. 분명 이 기도소리가 휴전선 넘어 북한의 하늘까지 덮었으리라. 현진옥 권사의 ‘선한 목자’ 찬송은 두 전도사의 것이 되고, 장연숙 전도사의 ‘열려라 에바다’는 두 전도사의 앞길을 축복했다.
참으로 아름다운 창립예배였다. 복음을 싣고 북한으로 달리는 기차의 레일을 까는 역사가 분명 이 교회를 통하여 일어날 것이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신영서
jesus5526@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