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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紙齡) 700호에 부쳐

700호 · 2013-07-26

나는 잔뿌리론에 대해 자주 말한다. 곧은 뿌리는 나무를 지탱하지만, 나무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은 잔뿌리라고.

나는 우리 교회의 곧은 뿌리다. 주님이 나를 이 교회의 초석으로 세워주셨기에, 나는 이 교회의 버팀목이다.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나를 도와 일하는 잔뿌리가 있기에 우리 교회가 날로 부흥하고, 날로 발전되어 가고 있음이다. 교단의 많은 목회자들, 그리고 장로, 권사, 집사님들, 또한 조장·구역장들이 잔뿌리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기에 교회 건물이 없는 중에도 잘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를 들자면, 우리 교회 신문 또한 이 잔뿌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신문이 발간된 지 13년째다. 이 신문은 우리 교회의 역사요, 일지(日誌)로서 뿐 아니라 천국의 광고지로 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우리 교회신문을 보고 회심하는 자도 있고, 이 신문을 통해 신앙을 회복하는 자도 있다. 또한 나로서는 늘 이 신문이 나를 채찍질하기에 오늘에 이르렀다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덧 지령 700호를 맞은 교회신문. 감회가 새롭다. 하마터면 귀한 잔뿌리를 잘라버릴 뻔 했던 적도 있었다. 매주 신문을 만들어내는 일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아 그만 접을까 한 적이 있다. 그 때 내 곁의 참모가 “이제 달리는 말에서 내릴 수 없습니다. 계속 달려야 합니다.”라고 말했고, 나는 그의 말을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오늘까지 달려왔다. 돌이켜 보니 감사한 일이다.

나는 우리 신문이 태동할 때의 마음자세로 끝까지 항구여일하게 항진해주길 바란다. 그래서 잔뿌리로서의 역할을 끝까지 잘 수행하여 우리교단이 더욱 부흥되고, 이로 인하여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기를 바란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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