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이 세워주신 기업이라고 굳건히 믿고 있는 나의 사업이야기이다.
첫 시작을 학습클리닉으로 시작했던 사업은 곧 파경을 맞았다. 왜냐하면 우리의 계획과 하나님의 계획은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16:9)라는 말씀처럼 우리의 계획대로 일은 진행되지 못했다.
아무리 힘이 들어도 밤잠 안자며 연구에 몰두했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직접 과외식의 학습코칭까지 손수 도맡았고 그 일에 매력을 느끼려고 애를 썼을 때였다.
그러나 남편에게 감동을 주신 것은 다름 아닌 자폐아에 대한 비전이었다. 직장은 서울인데 집은 강원도 원주여서 그 먼 길을 오가며 찬양을 틀어놓고 기도하며 오는 그 시간이 너무나 행복하다던 남편은, 나에게 고백하기를 “요즘 이상하게 기도만 하면 눈물이 나서 우는데 이유를 모르겠어. 자폐아이만 생각하면 그렇게 눈물이 나는 거야.”라고 하였다.
그때 나는 깜짝 놀랐다. 그것은 분명 하나님의 감동이었다. 되돌아보니, 점점 학습을 위한 아이들의 방문은 끊어지고 자폐아들의 방문이 간간이 있었다. 그렇다고 무조건 자폐아이만 받을 수도 없었다. 그 당시에 보증금을 거의 다 까먹는 상황에서 어떤 선택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위급한 경제난에 직면해있었다.
그래서 찾은 것이 바로 하나님이었다. 그리곤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이제는 우리 마음대로 경영하지 않겠습니다. 주님이 계획하신 대로 밀고 나가겠사오니 갈 길을 알려주세요.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하고 묻기 시작했다. 그리곤 나는 기도했으니 이제 이루실 분은 주님이라고 생각했다.
그간 우리가 기도를 하면서 실수하는 것이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맡기지 못한 기도이다. 지인 중 한 분은 “나는 기도를 분명 열심히 했어. 근데 사실, 당장 눈에 보이는 현실은 아무것도 없어. 그래서 기도할 의욕이 사라져.”라고 말했다. 나는 그 분의 이야기에 유념하며 기도해놓고 도마처럼 의심하지는 않는지 늘 점검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리고 아주 깨끗이 하나님께 바통을 넘겨버리고 만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응답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부부는 자폐와 발달장애 그리고 정신분열증 아이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나님이 정하신 일을 한낱 피조물이 싫다고 부정해도 결국은 그렇게 이끌어 가시는 것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치료에 회의가 드는 딱 한 가지가 바로 장애아동의 언어문제였다. 무슨 수를 써도 어찌 이리 언어치료가 힘이 드는지…. 그러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는 그 말씀에 힘입어 기도하는 중에 어떤 언어치료 기관을 가도 언어가 나올 기미가 안 보이던 아이들이 줄줄이 언어가 터지고 있다.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변함이 없는 것이 이로써 증명되었다. 그 분의 경영방침만 따라가면 사는 길이 열린다.
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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