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유혹-설탕
직장인 미스 김은 아침에 일어나 잼을 바른 빵과 과일맛 요거트를 먹고 출근한다. 출근하자마자 달달한 믹스커피 한 잔을 마신 후 업무에 돌입한다. 점심식사는 매콤달콤한 찜닭을 먹고 후식으로 휘핑크림 올린 카라멜마끼야또를 마신다. 그리고 오후에 간식으로 떡볶이나 초콜릿 케이크를 먹었다. 과연 그녀가 오늘 먹은 음식 중 설탕이나 과당의 양은 얼마나 될까?
우리 국민의 연간 1인당 설탕 소비량은 26kg입니다(2009년 기준).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약 75kg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양입니다. 밥 한 공기를 먹을 때 설탕도 1/3공기를 먹은 셈입니다.
“설마 그렇게 많이 먹겠어?” 라며 의심할 수도 있지만, 의식하지 않은 사이 먹게 되는 설탕의 양은 의외로 엄청납니다. 물론 단맛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단맛은 우리 뇌에서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부위를 활성화시키며, 긴장감, 스트레스를 줄여줘 기분전환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설탕을 ‘나쁜 식품’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설탕의 좋은 효과는 일시적이며, 설탕을 과잉 섭취할 경우 비만을 유발하고, 뇌를 마비시켜 식탐을 부추기는 등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설탕은 체내에 빨리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하게 올립니다. 혈당이 갑자기 올라갈 경우,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고, 올라갔던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다시 허기를 느끼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찾는 초콜릿이나 사탕도 중독될 수 있습니다. 설탕이 뇌의 중독중추를 자극해 단 것을 계속 먹게 합니다. 이 경우 일시적으로 기분은 좋지만, 장기적으로 뇌가 단맛에 길들여져 더 많은 단맛을 원하게 되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단맛을 물리치고 설탕 섭취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식생활로 교정해야 합니다.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으로 단맛 외에 다양한 맛을 느끼게 합니다. 효소액, 과즙, 꿀 등으로 설탕을 대체합시다.
같은 과당이라도 당 외에 다른 성분들을 가지고 있어 좋으며, 당뇨환자들에게는 설탕 대체 감미료를 이용하는 것이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데, 아스파탐(제품명: 화인스위트, 그린스위트), 수크랄로스 등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청량음료 대신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단맛을 찾는 것 보다는 운동, 심호흡하기, 행복한 기억 떠올리기 등 다른 방식으로 행복을 느껴봅시다.
Dr.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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