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689호 목차 › Q & A

Q & A

689호 · 2013-05-10

Q: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는 예배시간에 ‘성시낭독’이라고 해서 찬송가 뒤편에 있는 ‘교독문’을 낭독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우리 교회에서는 왜 그 순서가 생략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교독문은 유대 회당의 ‘쉐마낭독’을 따라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하여 모임 때마다 신명기 6장 4~9절을 함께 교독하였습니다. 가끔 민수기 15장 37~41절을 교독하기도 했습니다.

초대교회의 예배 때에는 없었는데, 로마 가톨릭 교회는 ‘시편’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만 골라내어 낭독하는 순서를 만들었습니다. 좀 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성가대원들이 따로 있어 성가를 부르는 것처럼, 시편을 낭독하는 사람들이 따로 구별되어 있어서 이들이 교독을 하였습니다.

기독교는 유대의 ‘쉐마낭독’과 가톨릭의 ‘시편낭독’을 따라 ‘교독문낭독’을 만들게 되었는데, 초창기 기록을 보면 기독교의 교독문 내용이 인도자가 묻고 회중이 답하는 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찬송가 뒤에 교독문을 붙인 뒤로는 형식적으로 교독하는 교회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교독문은 성경을 뚝뚝 잘라서 대충 맞춘 것이라 함께 합독하기에는 운율도 안 맞고 호흡의 간격도 맞지 않아 교독문 시간은 마치 불협화음을 내는 시간처럼 되었습니다.

예배의 구성과 순서는 교단과 교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우리 교회에는 성령 충만함으로 찬송하는 시간과 기도하는 시간이 많은 반면 형식적인 교독문 낭독은 생략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689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객원컬럼
성경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