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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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호 목차 › 성경 에세이

잘 되는 게 복수하는 거야!

689호 · 2013-05-10

아들아!

아비가 어릴 때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들어보겠니?

당시 동네에 좀 산다는 집이 있었단다. 어느 날 우리가 타작을 하기위해 마당을 쓸고 닦아놓았는데, 글쎄 그 집 아들 녀석이 삼륜차를 타고 우리 논을 가로질러 지나가는 것 아니겠니?

그래서 마당에 차 자국이 생겼단다. 얼마나 화가 나는지 내가 막 쫓아가며, “이 죽일 놈, 내가 가만 놔두나 봐라.” 했더니 네 할아버지가 아비에게 이렇게 말씀 하셨단다. “그렇게 화낼 것 없다. 원수 갚고 싶으면 저 놈보다 잘 되면 된단다. 저 놈보다 잘 되는 게 최고의 복수야.” 그러셨단다.

와신상담(臥薪嘗膽)이란 말이 있지? 원수를 갚거나 마음먹은 일을 이루기 위해서 온갖 어려움과 괴로움을 참고 견딘다는 말이지. 그러나 아비는 이렇게 생각한단다. 원수를 갚기 위해 불편한 섶에 몸을 뉘고 쓸개를 먹는 일을 할 시간에 노력하는 게 낫다고. 그래서 원수보다 잘 되어 내 앞에 무릎을 꿇게 하는 게 낫다고. 네 할아버지가 아비에게 말씀하신 것이 백 번 옳거든.

아비도 교단에서 제명을 당하고 가슴이 많이 아팠단다. 매스컴도, 책도 나를 이상한 쪽으로 매도하고 곤경에 빠뜨렸지. 처음에는 그 분노를 삭일 수 없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단다.

그러다 생각했지. 내가 잘 되면 된다고,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면 된다고. 그래서 ‘두고 보자’ 하며 남들이 잘 때 공부하고, 남들이 쉴 때 기도하고 부르짖어서 지식을 쌓고 능력을 쌓았지. 그 결과 지금은 세계를 누비며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 우뚝 섰다. 이제는 누구도 아비를 두고 왈가왈부할 수 없게 되었단다.

외국에서건, 국내에서건 몰래 아비를 찾아와 어떻게 하면 그런 능력이 나타날 수 있는지, 어떻게 목회를 해야 하는 건지 묻는 주의 종들이 많고, 설교 DVD를 받아보는 주의 종들도 수천에 이른단다.

아들아!

한나와 브닌나의 경우도 그렇단다. 너도 알다시피 한나와 브닌나는 엘가나라는 한 남편을 둔 아내들이다. 그런데 브닌나는 애를 잘도 낳는데, 한나는 아이가 생기지 않았지. 얼마나 속이 탔겠니?

그런데 가만 놔둬도 마음이 아픈 한나를 브닌나가 쫓아다니면서 괴롭혔지. 자식 있는 유세를 한 게지. ‘아이도 못 낳는 여자가 여자냐?’ 뭐 이런 식이었을 거다. 그러니 한나는 분하고 원통하고 살맛조차 없었지. 그래서 결심하고 하나님께 매달렸단다. 눈물 콧물 흘려가며 울며 기도했단다.

“나도 아이 하나 주세요.” 하면서. 하나님이 한나의 눈물의 기도에 드디어 응답하셔서 사무엘을 주셨단다. 브닌나의 아들들보다 몇 백 배 훌륭한 아들을 주신 거지. 그걸로 한나는 브닌나에게 완전한 복수를 한 거란다.

우리 교회 어느 청년의 이야기도 좀 할까? 그의 아버지가 그가 어릴 적에 가정을 버리고 다른 여자에게로 가버렸지. 그 아이는 그런 아버지가 미웠단다. 그 때 아비에게 상담을 왔는데, 내가 그 때 이렇게 말해줬단다. “원수 갚고 싶으면 성공해라. 네 아버지가 너를 버린 걸 후회하게 만들어라.” 그랬는데 정말 이 아이가 엄청나게 성공했지 뭐니? 매스컴을 탈 정도로 말이다. 그걸로 그는 아버지에게 복수한 거란다.

누군가에게 원수 갚는다고 이빨 갈지 마라. 그 시간에 노력하여 성공하면 그가 네 앞에 무릎을 꿇게 될 거야.

朋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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