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孝)
나에게 제일 가슴 아픈 일은 내 아버지가 예수를 믿지 않고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나는 가끔 내 아버지의 떠도는 영혼을 본다. 눈물을 흘리며 갈 곳이 없다고 우는 내 아버지 영혼을 보면서 신앙에는 인정도 눈물도, 혈연도 없기에 할 수 없이 예수 이름으로 ‘귀신아 가라’며 명령할 때면 정말이지 가슴이 찢어지고 눈물이 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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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는 정말 법 없이도 사시던 호인이셨다. 없이 사는 이웃을 조용히 챙기셨고, 정말 검소하고 부지런히 사셨던 분이다. 특히 장남이었던 나에게는 아낌없이 다 주신 분이다. 당신은 허름한 자전거를 끌고 다닐 때, 나는 아버지의 재산으로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자체 생산한 포니를 타고 다녔었다. 그런 분이 지금 음부를 떠돌고 있다. ‘내가 조금만 더 일찍 예수를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항상 남는다.
그래서 나는 내 사랑하는 어머니와 동생들을 위해 정말 눈물로 기도했다. 우리 아버지는 이제 어쩔 수 없지만,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은 절대 음부를 떠도는 귀신이 되지 않게 하려고, 지옥에 보내지 않으려고 밤이 맞도록 기도했다. 예수 안 믿으면 귀신이 되고 지옥에 간다고 하면, “그럼 니 아버지가 귀신이냐?”며 어머니는 내 멱살을 쥐고 소리를 질렀다. 사랑하던 남편이 귀신이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으리라.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정해놓은 이치이니 내가 어쩌랴.
내 기도와 눈물은 헛되지 않았다. 이제 내 어머니가 명예권사 직분까지 받았을 뿐 아니라 내 형제들 중 두 명이 목사가 되고, 내 아들과 조카도 전도사가 되었으며, 여동생은 신학을 마쳤다. 비록 어머니의 속을 많이 썩여드렸지만, 그래도 나는 내 할 도리를 다했다고 자부한다. 영혼을 구원했기 때문이다. 이보다 큰 효도는 없다. 형제우애나 사랑도 물론이다.
어버이 날, 선물도 좋고 외식도 좋다. 그러나 부모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전도하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이고, 제일 큰 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