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을 것이 없는 자와 싸우지 말라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우(保佑)하사 우리나라 만세
십자가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지난 15, 16일 부천체육관에서 거행된 ‘국가와 민족의 평화를 위한 집회’는 체육관을 가득 메운 성도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장로님들을 앞세우고 등단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혜로운 자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전쟁은 누가 이기든 서로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남긴다. 그러므로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 성경은 말씀하신다. ‘다투는 시작은 방축에서 물이 새는 것 같은즉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시비를 그칠 것이니라’(잠17:14). 다투면 우리가 60년 동안 피땀을 흘려 쌓아놓은 것을 다 잃는다. 방축에서 새는 물이 모든 것을 다 앗아가듯, 전쟁은 우리의 모든 것을 빼앗아간다. 그러니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
전쟁은 감정으로부터 시작된다. 사람에게는 감정이 있다. 더욱이 열등한 위치에 있는 자는 날카로운 감정 상태다. 그러므로 전쟁이 나지 않게 하려면 감정 컨트롤을 잘 해야 한다. 잠언 18장 이하의 말씀이다.
‘노엽게 한 형제와 화목하기가 견고한 성을 취하기보다 어려운즉 이러한 다툼은 산성 문빗장 같으니라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하여 배가 부르게 되나니 곧 그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하여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
그러므로 정치인들이나 언론이 말하는 것에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이는 몸을 사리는 것이 아니다. 전쟁을 막기 위함이다. 자신감 있는 우리가 낮아지는 것이 지혜로운 처신이 아닐까. 더 가졌고, 더 준비되었으니 차분히 대처하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가장 어리석은 자는 잃을 것이 없는 자와 싸우는 자다. 잃은 것이 없는 자는 막가파가 된다. 이것이 우리가 전쟁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그리고 우리는 회개해야 한다. 부패할 대로 부패된 이 사회, 쾌락이 만연한 이 나라, 이 민족을 향해 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을 먼저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을 멀리할 때 주변 국가들을 회초리 삼으셔서 때리셨다. 매 맞기 전에 회개해야 한다.
또한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이 땅이 열강의 신무기 시험장이 되지 않게 해달라고, 재래식 무기의 폐기장이 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전쟁은 하나님께 달린 것이다.
가끔 전쟁이 나면 좋겠다는 자들을 본다. 제 정신이 아닌 자들이다. 전쟁이 나면 남편과 자식들이 전쟁터에 나가야 하고, 아내와 딸은 참변을 당한다. 우리의 선친들은 민족상잔의 아픔을 이미 경험했기에 전쟁에 진저리를 치는 것이다. 이 나라가 어떻게 세운 나라인가? 전쟁의 잿더미에서 피와 땀과 눈물로 세운 이 나라가 아닌가. 오늘 우리 교단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집회를 연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뜻이 있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오늘 우리의 기도는 분명히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고, 하나님으로 하여금 일하시게 할 것이다. 이스라엘에 블레셋이 침공하려고 하자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로 모으고 회개하고 나라를 위해 기도하게 했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큰 우뢰를 발하사 블레셋을 어지럽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패하게 하셨다. 그리고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 이스라엘에 평화를 주셨다.
우리도 통치권자를 위해(딤전2:2), 이 나라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 분명히 하나님이 이 나라가 만세 할 수 있도록 도우실 것이다.”
우리 교단을 통해 나라와 민족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집회에 참석하여 합심으로 기도해주신 모든 성도님께 감사드린다. 되었나 점검하자.
전쟁엔 2등이 없다. 진자는 이긴 자의 종이란 걸 명심하자! 이번 부천집회는 미리 주님의 도움을 요청한 유비무환조치다. 성경은 말씀하신다.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잠2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