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684호 목차 › 귀를 기울이세요

귀를 기울이세요

684호 · 2013-04-05

군대에 갔다 온 남자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은어로 ‘고문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원래 6·25 전쟁

직후 우리나라를 도와서 전쟁을 승리로

이끈 미군이 우리 군의 조직과 전략상의

자문을 위해 파견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국군의

실정을 잘 몰랐던 미 고문관은 현실과

동떨어진 무리한 주장으로 군 당국을

난처하게 할 때가 많았고, 그러다보니 함께

일하는 군 관계자들은 고문관이라는 말만

들어도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피로를

호소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이 말은

말귀를 잘 못 알아듣거나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여 말썽을 일으키는 사람으로

그 의미가 왜곡된 것이지요. 군대에서

특정인을 가리켜 ‘고문관’이라고 하면

대개는 문제가 많은 사병, 손이 많이 가고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는 존재로

치부됩니다. 하지만 고문관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입니다. 교회 안에서는 이런

분들을 ‘연단 제조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고문관과

연단 제조기 같은 사람들을 붙여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들로 인해 우리

마음의 악함을 깨닫고 더욱 겸손해지며,

그들에게 받은 연단으로 우리의 믿음이

더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축복의 통로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그들을 섬길 때, 우리의 인내와 연단은

소망으로 바뀔 것입니다.

신재식 전도사

blessedmic@naver.com

684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Cartoon
붕우칼럼
교단소식
내가 매일 기쁘게
객원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