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를 알아야지
어느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려고 전화를 걸었더니 그 왈, 장학금을 입금해달라고 한다. 황당했다. 나는 그를 사무실로 불러 이렇게 말했다.
“이봐, 장학금을 입금하라니 그게 말이 되냐? 장학금을 줄 때는 돈도 돈이지만, 장학금을 주는 의도, 이유를 알아야 하지 않겠니? 너는 내가 장학금을 주는 이유를 아니? 단지 집안형편이 어려우니까 주는 거라고 생각하니?
나는 네가 성공해서 남에게 베풀며 살기를 바라며 장학금을 주기로 마음먹은 거란다. 물론 입금해주면 편하겠지. 그러나 그건 장학금을 주는 자의 생각을 모르는 거란다.”
이것은 마치 예수님께 병만 고치겠다고 오는 사람들과 동일하다.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고, 각색 병을 고쳐주신 것은 물론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또한 육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공생애 1/3을 귀신을 쫓고 병을 고치셨다.
그러나 궁극적인 목적은 이 기사와 표적을 보고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과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있음을 믿고 나가 전파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병만 고치겠다고 오는 사람들, 그래서 병만 고치면 인사조차 안 하고 가는 사람들, 그들은 예수님의 의도를 모르는 어리석은 자들이었다.
시험 출제자의 의도를 알면 답을 찾을 수 있고, 상사의 의도를 알면 그의 눈에 들 수 있다. 부모의 의도를 알아야 효자가 되고, 무엇보다 우리의 주군이신 주님의 뜻을 알아야 내 뜻이 아닌 주님의 뜻대로 행할 수 있다. 주인의 뜻을 모르고야 어찌 종으로 살 수 있겠는가.
수박 겉만 핥지 말고, 속이 어떤지 파악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