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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를 살리러 왔다

679호 · 2013-03-01

성도들의 전폭적인 합심기도를 안고 도착한 과테말라(Guatemala).

흔들리는 기체 안에서 힘겹게 내려다본 과테말라의 모습은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한국의 6, 70년대에 보던 판자촌들이 산악지대 곳곳에 계곡을 따라 즐비했다. 인구 1,400만 중에 900만이 인디언, 수도에 400만이 몰려 살고 있다고 한다.

국민 60% 이상이 문맹상태이고 빈부의 차도 극심하다. 오랜 군부독재와 이에 대항하는 게릴라 세력과의 30년 내전으로 고통 받던 과테말라는 90년대 중반, 민주정부와의 휴전 성립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반은 마련했다지만, 곳곳에 무장한 경찰 및 군인들의 모습이 말해주듯 여전히 불안한 치안상태가 난제로 자리 잡고 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이민국 통과 전부터 정부관리가 나와 우리를 공항 VIP실로 안내했다. 목사님은 VIP실에서 영접하는 현지 목회자들, 정부 관리들에게 일성으로 “이 나라를 살리러 왔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멕시코(Mexico)에 들어간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제 멕시코는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바라본 이 나라의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나는 이 나라에 들어오면서 이 나라가 복을 받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우상을 섬겼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모두가 힘을 합해 교육에 힘쓴다면, 이 나라도 대한민국이 짧은 시간에 고속성장을 이루었던 것처럼, 30년 내에 눈부신 성과를 이룰 것입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과테말라시티(Guate-mala City) 최고의 호텔에 최고의 룸으로 준비해놓고 있었다. 목사님은 의전을 담당하고 있는 종교청의 밀톤(Milton) 목사에게 말씀하셨다.

“여러분의 환대에는 깊이 감사하지만, 나에게 이런 좋은 방은 필요 없습니다. 일반 룸으로 바꿔주기 바랍니다.”

그러자 밀톤 목사는 “과테말라 대통령의 아들이 모시는 겁니다. 과테말라 정부 차원에서 영접하는 것이니 괘념치 마시고 이곳에 계시는 동안 편히 지내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과테말라 대통령의 아들이자 현직 시장인 오토(Otto Perez Leal)는 숙소뿐 아니라 경찰 경호대와 차량, 그리고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일체를 지원해주었다.

저녁에 마련한 현지 목회자들의 환영만찬에서 멕시코에서 온 베레니세(Bere-nice) 목사와 알바로(Alvaro) 목사, 그리고 집회 주관자인 헤쎄(Jesse) 목사의 간증이 깊은 감동을 주었다.(관련기사 선교기행)

이튿날 아침 Canal 27 TV에 출연한 목사님은 방송을 통하여 집회 홍보에 박차를 가하시고, 과테말라의 변화와 성장을 거듭 촉구하셨다. 그런데 방송 후 과테말라에 주재하고 있는 코스타리카(Costa Rica) 대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한국 대사로도 나가있었다는 페로난도(Feronando) 대사는 방송을 보고 목사님을 만나고 싶다며 코스타리카에도 오셔서 집회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이 역시 가는 곳마다 다른 도시, 다른 나라로 복음의 문이 열리게 해달라는 기도의 응답이었다.

이튿날 아침 속개된 실업인 세미나에는 과테말라시의 많은 실업인들이 세미나 장을 가득 메운 채, 목사님의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오늘에 대한민국이 있는 것은 먼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고, 둘째는 온 국민의 교육 열풍이었습니다. 이 나라도 먼저 하나님을 잘 섬기며 국민 교육에 매진해야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전도서 10장 10절의 말씀처럼 무딘 철 연장을 가는 것이 지혜입니다. 생각의 속도를 높여 부지런히 연구 노력하기 바랍니다. 교육 최우선주의만이 이 나라가 살 길입니다.”

목사님의 메시지가 과테말라를 흔들고 있었다. ‘내가 가는 곳마다 복을 받는다’는 목사님의 믿음대로 이제 중남미의 빈국 과테말라에도 새로운 도약의 기운이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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