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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호 목차 › 성경 에세이

일생의 프로그램을 짜라

676호 · 2013-02-08

아들아!

얼마 전에 원로장로 모임이 있어 어느 장로님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통 전화를 안 받더구나.

그래서 메시지를 남겨놨더니 한참 후에 그 장로님에게서 전화가 오기로 왜 그렇게 통화가 어렵냐고 물었더니 그 장로님 왈, 하루에 두 시간씩 운동을 하는데, 운동할 때 휴대폰을 가지고 있으면 집중할 수 없어서 전화를 아예 꺼놓는다고 했다.

그 분 말씀이 자기는 하루의 프로그램을 짜서 그 프로그램에 맞춰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하루에 영어공부 한 시간, 기도 1시간, 운동 2시간을 정해놓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대로 하고 있다고 했다. 70세가 넘으신 분이 말이다. 정말 대단한 분 아니니?

아비도 프로그램대로 움직이는 사람 중의 하나지.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2시간 기도하고, 또 아무리 늦어도 밤 2시간의 기도는 빼먹지 않지. 너는 어떠니? 70이 넘어서 원로 장로로 적(籍)을 옮기신 분도 저렇게 인생의 프로그램을 짜서 그대로 살려고 노력하는데, 이제 앞날이 구만리 같은 너는 어떤지 궁금하구나.

사람은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단다. 생각대로 사는 사람과 사는 대로 생각하는 사람이지. 전자를 프로그램대로 사는 자라고 한다면, 후자는 무계획한 자라고 할 수 있단다. 누가 성공한 삶을 살겠니?

아들아!

예수님은 인생을 프로젝트대로 실행하신 분이란다. 계획한 프로그램대로 행하신 분이었지.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실 때 30년은 목수의 아들로, 그리고 3년은 공생애를 살기로 계획하고 오셨단다. 또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사 승천하기로 이미 계획하셨지.

그 프로그램대로 따라 가기가 힘들어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기도 하셨지만, 그래도 그 분은 프로그램에서 이탈하지 않으셨단다. 그 뿐 아니란다. 그 분은 하루도 계획하시고 그대로 사셨단다. 새벽 미명에 일어나 기도하고, 나가서 전도하고, 다시 기도하셨지. 사복음서를 읽어보면 그 분의 프로그램이 보인단다.

사실 계획한 대로 살기는 쉽지 않지. 그래서 성공한 자가 그렇게 많지 않은 거야. 성공은 누워 손을 뻗으면 닿는 곳에 있는 것이 아니거든. 톡톡히 대가를 치러야 성공할 수 있단다.

태릉 훈련소에 입소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코치가 정해준 프로그램대로 움직이는 것이 좋기만 하겠니? 꼭두새벽부터 운동장을 달리고, 체력 훈련을 하는 게 쉽겠니? 또 체중유지를 위해 프로그램화된 식단을 받는 게 마냥 좋겠니? 그럼에도 그들이 그 프로그램대로 하는 것은 그 뒤에 따라오는 성공 때문 아니겠니?

이제라도 인생의 프로그램을 짜라. 인생을 설계하라는 거다. 그게 너무 어렵거든 먼저 하루의 프로그램을 짜는 것도 좋겠구나. 하루하루가 모이면 일생이 되는 거니까 하루의 프로그램이 결국 일생의 프로그램이 되는 거 아니겠니?

‘오늘만이라도 계획한 대로 살아보리라’ 생각하면 결국 성공한 내일이 보장될 거다. 그리고 행함이 없는 믿음이 죽은 것이듯, 프로그램 짜놓고 행하지 않는다면 네 미래는 죽은 것이 되는 것도 아울러 명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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