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기도의 일생을 살자
새해를 시작하면서 또다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지난해를 돌아보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여러 환경 가운데로 넣으신 것은 우리 마음이 어떠한지, 또 우리 삶이 어떠한지 점검하는 시간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광야생활을 하는 40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의복도 헤어지지 아니하고 발도 부르트지 아니하도록 인도하시고, 보호하시고, 동행하시고, 지켜주셨다. 동일하게 우리도 지난 1년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 가운데 살아왔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40년 광야 생활이 비록 힘들고 어려운 여정이었지만, 그것은 그들로 낮아져 겸손히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대로 순종하게 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 속에서 살게 하셨음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알게 하셨다.
결국 가나안까지 지키시고 보호하신 이가 하나님이셨던 것처럼, 지난 1년 동안 인도하시고 도우신 하나님이 장차도 당신의 장중에 우리를 두사 지키실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새해에는 더욱 낮아져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따라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총회장 목사님의 도우심, 그리고 모든 교역자와 성도님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광주 예수중심교회가 지난해 9월 10일, 새 성전 입당을 하게 되었다. 그에 대한 보답은 광주교회가 배가 부흥하고 성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극히 작은 일에든 큰일에든 최선을 다하고, 전심으로 기도할 것이다. 왜냐하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욥33:26), 그 은혜가 주어질 때 장성한 믿음이 되어 가정이나 교회나 사회에, 나아가 온 천하에 성령의 열매를 맺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골1:6).
성경의 모든 믿음의 사람들은 다 기도의 사람이었다. 우리 예루살렘교단 28년 역사의 기초는 기도였다. “기도의 부족은 모든 것의 부족이다!”,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이게 한다.”라고 외치시는 총회장 목사님!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사랑하는 교역자와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인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사람, 즉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이다. 이것은 기도로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예수님의 일생을 닮아 기도의 일생을 살아야 한다. 그래서 광주교회 모든 교역자와 직분자 및 성도들은 금년을 기도하는 해로 삼아 후회 없는 삶을 살자고 작정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도하자고 다짐했다. 교단의 모든 교역자들과 성도님들도 새해에는 하루하루를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진행하고, 기도로 마무리하여 후회 없는 한해가 됩시다. 할렐루야!
본향에 돌아갈 준비하며 살자
지난해 1월, 제 남편이 사고를 당해 뇌출혈로 의식불명이 되었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을 당한지라 정신적으로 혼란이 왔습니다.
걷잡을 수 없는 슬픔에 잠겼다가 문득 이런 때일수록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의식이 없는 남편을 중환자실에 6개월을 두고서도 성도들 앞에서는 웃는 얼굴로 심방하고 설교를 했습니다.
‘벧세메스로 가는 소의 심정이 이런 것이었을까? 이것이 사명자의 삶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소생할 가망이 없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담당 의사의 말을 듣고 장례 준비를 하면서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히스기야의 생명을 연장해 주신 하나님, 하나님 보시기에 남편에게 선한 일이 있다면 기억해주시고, 아니면 저의 작은 선한 일을 기억하셔서 생명을 연장해 주세요.” 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랬는데 지난해 6월쯤에 남편은 기적적으로 의식이 돌아왔고, 지금은 집에서 회복중입니다. 이런 일을 겪고 나니 병중에 있는 성도들의 마음을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 고난은 소리 없이 우리에게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말이지 아침에 건강하던 남편이 불과 몇 시간 후에 의식 불명이 되어 6개월 동안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지는 당사자도 몰랐을 것입니다.
저 역시 성도들이 아파서 병문안을 수없이 했으나 남편이 몇 개월을 중환자실에 입원해서 바람 앞에 촛불 같은 생명으로 하루하루를 마음 졸이며 살게 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현재 자신이 건강하다고, 나에게 아무 어려움이 없다고 태만하게 허송세월을 보낼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럴수록 신앙을 굳게 지켜야 합니다.
평소 신앙을 잘 지키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고난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지만, 평소 태만한 신앙은 고난 앞에서 무너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전도서 12장 1절에 “너는 청년에 때에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솔로몬은 인생의 황금기에 향락과 죄악 가운데 빠졌다가 노년에 하나님께 돌아와서 ‘인생의 낙을 누리고 사는 것도 좋지만 언젠가는 곤고한 날, 곧 쇠약한 날들이 오게 되니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또 전도서 11장 9절에는 “하나님이 내 모든 일을 심판하실 줄 알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후회하는 삶이 오기 전에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생물은 고향을 그리워하며 찾아가려는 귀소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끼리는 자신이 태어난 곳을 본능적으로 알고, 죽을 때 태어난 곳을 찾아가서 죽는다고 합니다. 연어도 그 넓은 태평양을 다 돌아다니다가 산란기가 되면 태어난 곳을 찾아가지 않습니까? 사람도 나이가 들수록 고향을 그리워하는데, 사람은 동물과 달리 영혼을 주셨습니다.
따라서 누구나 때가 되면 영혼의 본향 천국에 가야 된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그날을 위해 하루하루를 새롭게 하고, 또 매일 매일 새롭게 하며 후회 없는 삶을 살다가 우리의 본향 하늘나라에 다 들어가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