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이 행복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설파한 것은, 인간은 사회를 떠나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인간은 예나 지금이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살아가지 않으면 인간의 생존 자체가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일부 동물도 무리를 지어 상호관계를 가지면서 살기는 하지만, 인간처럼 각자의 객체가 서로 사슬처럼 연결되어 공존공생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인간의 모든 행위는 사회적 관련에 의해 이루어지고 그 유기적 관계 안에서 각자의 삶이 구축됩니다. 따라서 각 개인이 살아가는 동안 타인에게 어떠한 형태로든지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인간의 자아실현이 타인과의 연관성을 어떻게 가지고 가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이 지옥에 가보았더니 진수성찬이 가득한데 모두 영양실조에 걸려있더랍니다. 이상해서 이유를 물어 보았더니 저 성찬은 혼자서는 절대로 먹을 수 없고 누가 먹여주어야만 먹을 수 있는데, 지옥에 사는 사람들은 서로 먹여주지 않아서 저렇게 영양실조가 걸렸다는 것입니다.
그가 이번에는 천국에 가보았더니 그 곳에도 음식이 풍부하였는데 규칙은 똑같아서 누군가가 먹여주어야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다 활력이 넘치고 건강해 보여서 그 이유를 물었더니 서로가 기쁜 마음으로 서로를 먹여주었다는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도울 때 그 결과는 천국과 지옥의 차이만큼이나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서로 도우면서 함께 사는 길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실천할 수 있을까요?
첫째로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세상 앞에 당당히 서기 어렵고, 다른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도, 올바른 관계를 맺어나갈 수도 없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타인과의 관계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역지사지(易地思之), 즉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의견이 대치된 상황이라면, 나의 의견을 잠시 접어두고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서 심각하게 검토해보고 상대방 입장을 존중하여 그를 격려하고 도와주는 것입니다.
기러기 떼가 V자 대형으로 이동하는 것은 공기역학적으로 저항을 가장 적게 받는 대형이 V자 대형이기 때문입니다. 이 V자 대형의 선두는 가장 공기의 저항을 많이 받는 자리이고, 리더 격의 기러기가 그 자리에 서서 2~3시간 마다 교체하며 먼 여행을 해나갑니다.
이때 후미에 있는 기러기들이 지속적으로 울어대는데, 이것은 선두에 있는 기러기를 위한 격려의 소리라고 합니다. 선두의 기러기가 힘들지 않도록 뒤쪽의 기러기들이 목소리를 내어 격려하는 것입니다. 그 소리를 들으며 선두의 기러기는 힘을 내어 먼 여행을 해나갈 수 있게 됩니다.
셋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를 사랑하고 타인을 배려하되, 그 기준은 공의롭고 선한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하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상대방을 배려하고 도와준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그릇된 방향이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좋고 나쁜 것을 분명히 구분하여 의연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남을 배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면 자신이 더욱 큰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톨스토이는 그의 저서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에서 인생 10훈 중에 2가지를 다음과 같이 친절과 배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친절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주위를 살펴보는 시간을 내라. 이기적으로 살기에는 하루가 너무 짧다.” 혹시 혼자 고민하고, 혼자 아파하고, 혼자 화를 삯이며 그렇게 고독하게 살아가고 있으시나요? 이제부터 이웃이나 주위를 돌아보고 배려해보세요. 행복과 나눔에 대한 아래 구절을 한번 새겨보면서….
“행복한 사람은 이타심을 품으면 보람 있게 살 수 있다고 믿고, 불행한 사람은 이기심을 버리면 잘 살 수 없다고 믿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자기의 조금 가진 것도 나누어 가지려 하고, 불행한 사람은 남의 것도 취하고 싶어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못 나누어주면 걱정하고, 불행한 사람은 자기가 못 가질까봐 걱정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동료가 잘못될까봐 걱정하고, 불행한 사람은 동료가 자기보다 잘 될까봐 불안해합니다.”
이관섭 장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