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1호 목차 › 귀를 기울이세요
귀를 기울이세요
661호 · 2012-10-26
우리 속담 중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이나 남이 잘 되면 축하해주지는
못할망정 시기하고 질투한다는 의미를
가진 말이지요. 그런데 이 속담이 원래는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옛날에는 어지간한 부자가
아니고서는 자기 소유의 땅을 갖기가 쉽지
않았는데, 그런 시대에 사촌이 땅을 샀으니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이겠습니까?
하지만 그 시절 대부분 넉넉하지 못한
집안 형편에 딱히 선물하거나 도움 줄 게
없었던 터라, 그 땅이 기름진 땅이
되도록 퇴비라도 주자는 의미로 인분,
즉 똥을 선물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래 이 속담은 “사촌이 땅을 사면 배라도
아파야 할 텐데”라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원래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까운 친척이나
이웃 간에 상부상조하고 남이 잘되면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민족인데, 일제
강점기 때 이 속담이 와전되면서 마치
남이 잘 되면 배알이 뒤틀리는 민족인
것처럼 의미가 변질되었다는 것이지요.
똑같은 상황 가운데에서도 어떤 사람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반면, 어떤 사람은 남이
잘 되는 걸 눈 뜨고 못 봅니다. 시기와
질투는 육체의 소욕이요, 악한 마귀가
주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웃의 일을 마치 내 일처럼
생각하며,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울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신재식 전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