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앞에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나는 한 사람 밖에 사랑할 수 없었습니다.”
목사님이 설교 시간에 소개한 마더 테레사 수녀의 이야기다.
어느 날, 전 세계 구제의 대명사로 추앙을 받았던 테레사 수녀에게 기자가 찾아가 물었단다. 어떻게 그 작은 몸으로 그 많은 사람들을 돌볼 수 있었는지, 어찌 그 큰일을 수행할 수 있는지 묻자 테레사 수녀가 한 대답이란다. 그녀는 단지 한 사람만을 정성으로 돌보며 사랑을 주었다는 말이지만, 이 말 속에는 정말 깊은 뜻이 담겨있다.
그녀가 무슨 원대한 비전을 가지고 큰 그림 아래 일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단지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을 바로 실천했다는 사실이다. 진심을 가지고 하나님이 맡겨준 일을 성실히 수행한 결과, 그녀의 정신과 자세가 전염병처럼 퍼져나간 것이다. 사랑의 전염병 말이다. 그녀는 단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통로 역할만 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그 사랑의 보혈이 콸콸 넘쳐흐를 수 있도록 자신의 몸을 열어 막힘없이 흐르게 한 것이다.
‘추수하러 밭에 나갔을 때는 지평선을 바라보지 말라.’는 말이 있다. 어리석은 자들은 낫질을 하며 자꾸 지평선을 바라본다. ‘언제나 이 일이 끝나나….’ 하며 일 자체를 버거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혜로운 자는 단지 내 앞에 있는 벼를 묵묵히 베고 또 벤다. 바로 내 앞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일하다보면 스스로도 믿지 못할 만큼 큰일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예수께서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하라고 말씀하신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겠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16:10).
목사님의 목회와 선교사역을 지켜보며 받게 되는 깊은 교훈은 정말 지금, 현재에 충실하다는 점이다. 결코 뒷날을 생각하여 지금 할 일을 미루거나 대충 하시는 경우를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당장 오늘 저녁에 있는 대 집회를 위해 오전에 잠깐 수행해야하는 방송인터뷰나 상담 등, 좀 가볍게 처리해도 된다고 생각되는 일들을 단 한 번도 목사님이 쉽게 넘기시는 걸 보지 못했다.
그 인터뷰를 위해서, 상담을 받고자 찾아오는 사람을 위해서 미리 기도로 준비하고, 그 시간에도 땀을 흘려가며 혼신을 다하는 모습을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동일하게 늘 접하게 된다. 즉 다시 말하면, 목사님은 현재 내 앞에 주어진 일에 철저히 집중하시는 것이다. 목사님의 목회성공을 이끈 아주 중요한 열쇠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포기하는 이유는 조급 때문이다. 당장 무슨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불안하고 초조해진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주눅 들고, ‘이게 내 달란트가 아닌가?’, ‘난 할 수 없나봐.’ 하며 포기한다. 아이를 임신해도 열 달을 잘 참고 기다려야 나오는 법이다. 더구나 어떤 분야에 성과를 낸다는 것은 단 시일에 낼 수도 없을뿐더러 많은 부침을 겪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 고비마다 극복하지 못하고 쓰러져서는 결코 단 열매를 딸 수 없다.
위의 이야기들을 종합해보자. 마더 테레사나 목사님이나 많은 성공자들의 공통점은 목표를 향해 꾸준히 앞만 보고 전진해가는 거북이와 같다는 것이다.
“나는 비록 더디게 갈지언정 뒤로 물러난 적은 없습니다.”
목사님의 목회방식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비난에 대해 당당히 하신 말씀이다. 내가 하나님 편에 서있고, 내가 지향하는 바가 옳다면, 내가 가고 있는 길에 대한 의구심일랑 버려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나섰다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 전에 움직이지 않는 것이 믿음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오래 참지 못하고, ‘이건 하나님의 뜻이 아닌가봐.’ 하며 포기하고 떠난다. 첫 마음을 잃고 조급하니 분별력마저 잃고 다 속는 것이다. 토끼처럼 경쟁자나 쳐다보고, 주위환경에 마음을 뺏기니 목표의식을 잃고 잠드는 것이다. 그러니 식은 죽 먹기로 쉽게 이길 수 있는 거북이에게마저 뒤처지는 것이다.
시작하기에 이미 늦은 일은 아무것도 없다. 나이가 들었다고, 할 수 없다고 결코 미리 두려워하여 포기하지 말 일이다. 그리고 시작했으면 열매를 딸 때까지 뒤로 물러가지 말 일이다. 어떤 분야에서건 이런 자세로만 임한다면, 안 될 일이 없다. 이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법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