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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자 하면 산다

655호 · 2012-09-14

얼마 전, 외국에서 온 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나는 내 삶의 목적보다 즐거운 것이 없고 목회가 너무 쉽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동석한 권천국 목사님이 다른 목사님들께 “목사님은 왜 목회가 쉬울까요?”하고 물었다. 여러 목사님들은 “능력이 있어서”, “기도를 많이 해서”, “시작할 때 돈이 많아서” 등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 그러자 권 목사님은 고개를 저으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제가 옆에서 목사님을 지켜본 결과, 목사님은 죽고자 하는 마음으로 목회를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쉬운 겁니다.” 나는 그 말이 정답이라고 얘기해줬다. 왜냐하면 죽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고, 넘지 못할 벽이 없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이 그랬던가? 생즉사(生卽死) 사즉생(死卽生)이라고.

런던올림픽 유도 81kg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딴 김재범 선수는 ‘죽자’는 각오로 4년 동안 피나는 훈련을 한 끝에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고 했다.

주님은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눅9:24). 주를 위하여 죽고자 하면 결국 이 땅과 내세에서 영원히 산다는 말씀이다. 이것이 우리가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해야 할 이유다(마22:37).

죽을 각오면 못할 것이 없다. 죽고자 하면 사는 길이 열린다. ‘최선을 다했다.’는 말은 패배자의 변명일 뿐이다. ‘죽고자 하는 마음’으로 덤벼라. 그리하면 세상에 못해낼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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