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을 얻기 원하냐? 꿀통을 차지 말라 (잠11:30~31)
‘천 명의 군사는 얻기 쉬워도 한 명의 뛰어난 장수는 얻기 어렵다.’는 말을 현대인들은 다 실감할 것입니다. 요즘 사람을 얻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내 마음에 찾아도 아직 얻지 못한 것이 이것이라 일천 남자 중에서 하나를 얻었거니와 일천 여인 중에서는 하나도 얻지 못하였으니라”(전7:28)고 일찍이 말했나 봅니다.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와 그 형제 안드레를 처음 대면했을 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4:19). 이는 이들에게 구령자로서의 사명을 부여하신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이 세상에도 적용시켜보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요즘, 곧 사람이 힘이고, 사람이 능력이고, 사람이 재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사람을 얻을 수 있을까요?
먼저는 인정해줘야 얻을 수 있습니다.
춘추전국시대에 전쟁이 많았는데, 재상들이 부국강병책을 운운하며 그 일환으로 천리마를 구해야 한다고 한 왕에게 진언했습니다. 그러자 깨닫기를 원했던 왕은 모든 대신들을 한 자리에 불러 천리마를 구해올 것을 명하였으나 모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간 천리마를 모두 강제로 빼앗아 온 터라 온 백성들이 이를 꽁꽁 숨기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인재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아 인재들도 재야에 묻혀 있었습니다.
모두가 난감해하고 있을 때 한 늙은 관리가 자기가 천리마를 구해오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날 무렵, 마침내 천리마를 찾으러 간 그가 돌아왔는데, 그가 가져온 것은 천리마가 아니라 죽은 천리마의 뼈였습니다. 왕은 기가 막혔지만 애써 그 연유가 무엇인지 침착하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전하, 천리마가 있다하여 찾아갔더니 이미 죽은 뒤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무덤을 파고 천리마의 뼈를 금 오백 냥에 샀습니다. 전하께서 죽은 천리마를 금 오백 냥에 사셨다는 소문이 나게 되면 천리마를 팔려는 사람들로 곧 장사진을 이루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하여 말씀드리면, 저 같은 늙은이에게 높은 자리를 주시면 저런 노인네에게도 벼슬을 주는구나 하며 많은 인재들이 몰려들 것입니다. 이것이 부국강병을 이루는 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대로 이 소문이 나자 숨겨놓은 천리마를 가지고 찾아온 자들이 줄을 이었고, 그동안 두문불출하던 재야의 인재들이 속속 나타나 왕은 부국강병의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식인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던지는 법입니다.
둘째는 믿어주는 것입니다.
일본의 다나까 수상은 15세에 학교를 중퇴했으나 일본의 총리자리에 오른 사람입니다. 그가 대장상이 되었을 때 취임식장에서 1분 연설로 콧대 높던 동경대 출신 및 엘리트 간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그의 연설내용입니다.
“여러분, 저보다 똑똑하고 명문대를 졸업하시고 누구보다 자존심이 강한 여러분들이 저의 취임식에 계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게 느껴질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여러분은 지식인이고 저보다 모두가 총명하신 분들이니 마음 놓고 정책을 펼쳐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혼신을 다해 일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이 말에 다리를 꼬며 취임사를 듣던 고위관리들이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고, 그들은 힘을 합해 후일을 도모하여 다나까를 세 번 연임의 최장수 수상으로 만들었으며, 일본 역사상 최대의 경제발전을 이뤄냈습니다.
셋째, 은혜를 베풀면 사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곧 사랑을 주는 것이고, 관심을 갖는 것이며, 용서하는 것입니다. 옛날에 한 왕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장수들을 위해 밤늦게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연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중, 왕은 후궁들로 장수들에게 술을 따라주라 명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불어온 바람이 연회장 안의 촛불을 일순간에 꺼뜨렸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한 장수가 평소에 연모하던 후궁을 덥석 끌어안았습니다. 순간 당황한 후궁은 그 장수의 갓 끈을 끊어 손에 쥐고는 왕에게 다가가 자초지종을 말했습니다. 때마침 연회장 한 쪽 끝에서부터는 점차 불이 밝혀지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죽었구나.’ 장수는 온몸에 힘이 풀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왕이 “여봐라, 지금부터는 갓끈을 끊어버리고 놀아보자꾸나.” 하며 자신부터 갓끈을 끊어버리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자 이유도 모른 채 모든 장수들이 갓끈을 끊어버렸고, 그 장수는 ‘휴우’하고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그 일이 있고 몇 년 뒤, 다시 나라에 큰 전쟁이 나서 왕도 전투에 나갔는데, 간계에 휘말린 왕이 그만 적의 포위망에 걸려 목숨이 위태롭게 되고 말았습니다. 바로 그 때, 어디선가 단기 필마로 질풍처럼 쇄도해 오는 장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죽기를 각오하고 온 몸을 던져 적의 포위망을 뚫고 왕을 건져냈습니다. 온 몸에 중상을 입고 헐떡이는 장수에게 왕이 물었습니다.
“너는 누구관데 죽음도 마다하지 않고 나를 구했느냐?” 그러자 장수는 왕 앞에 무릎을 꿇더니 “전하, 저는 일전에 연회에서 전하의 후궁을 겁탈하려 했던 놈입니다. 그 때 마땅히 죽어야 할 저를 살려주신 은혜를 늘 가슴에 묻고 있었습니다. 오늘 제가 전하를 구한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왕의 믿음이 사람을 얻은 것이요, 결국 자신의 목숨까지 구한 것입니다. 제가 주님을 위해 이 한 목숨을 내놓은 것은 주님이 저를 믿어주신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을 얻어야 할까요? 마태복음 13장 47~48장의 말씀에 물고기를 잡아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버린다고 하셨듯이, 사람도 골라 얻어야 합니다.
먼저는 주인의식이 있는 자를 얻어야 합니다.
어느 고급 레스토랑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 중이던 회장은 음식에서 벌레가 나오자 조용히 웨이터를 불렀습니다. 회장은 의로운 사람인지라 이를 조용히 덮으려는 의도였습니다. 그런데 웨이터가 오더니 냉큼 그것을 집어 입 속으로 집어넣으며 “손님, 이건 벌레가 아니라 검은 콩입니다.”라는 것 아닙니까? 회장은 더 이상 아무 말하지 않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회장은 그 웨이터를 자기 회사의 중역으로 스카우트했습니다. 주인의식이 없었다면 그런 행동은 불가능했으리란 판단에서였습니다. 그 판단대로 그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해 훗날 사장 자리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주인의식이 있는 사람은 음식 속의 머리카락이 동아줄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골라냅니다. 그러나 머슴의식에 매몰된 자는 동아줄도 안 보이는 법입니다.
둘째, 장인의식이 있는 사람을 써야 합니다.
아웃백(outback)이라는 외식업체에서 어느 소녀가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그녀가 하는 일은 그릇을 닦는 일이었는데, 이 소녀는 그릇 하나하나를 닦은 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했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보다 일이 더딜 수밖에요. 그래서 점장은 그 소녀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녀의 말인즉, 자기 어머니가 일을 두 번 하지 않게 하라고 어릴 때부터 가르쳤기에 그리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점장은 이 소녀의 일을 본사에게 알렸고, 회장은 그녀의 예를 전 지점에 알려 시행케 할 뿐 아니라 그녀를 본사 임원으로 스카우트하여 교육을 담당케 했다고 합니다. 장인정신이란 전문가 의식을 말합니다. 대충대충, 얼렁뚱땅, 주먹구구식이어서는 안 됩니다. ‘이 정도면 됐어.’ 하는 사람도 안 됩니다. ‘반드시 이것이라야 해’ 하는 정신을 가진 자를 써야 합니다.
셋째, 마음이 반듯한 자를 써야 합니다.
이는 거짓을 모르는 정직한 자요, 매사 정확한 자를 말합니다. 이는 머리만 믿는 자들은 꾀를 부리며, 자신의 이득만 좇는 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는 세 가지 욕구가 있습니다. 인정받고 싶고, 존경받고 싶고, 보상받고 싶은 욕구입니다. 이 욕구를 충족해줄 때 사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날마다 으르렁대며 짖는 개도 고깃덩어리를 주면 며칠 지나지 않아 꼬리를 흔들어대는 법입니다.
사람을 얻는 길은 곧 그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습니다. 할렐루야!
장사꾼은 돈을 보지만
사업가는 사람을 얻는다
주인의식을 가진 자의 눈에는
머리카락도 동아줄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