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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끝은 실천, 이제 행동하라!

653호 · 2012-08-31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여름이 대형 태풍에 밀려 갈 길을 재촉하고 있다.

이제 곧 낙엽이 뒹구는 가을이 스치듯 지나가면, 어김없이 차가운 겨울이 찾아올 것이다. 기상이변이니 뭐니 하며 호들갑을 떨어도 하나님의 시간은 정연한 법칙에 따라 진행되고, 그분의 계획과 섭리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청소년 수련회를 시작으로 8월 한 달을 성령으로 달군 여름산상집회가 모두 막을 내렸다. 2년 전, 멕시코에서 타박으로 손상된 눈이 조리개가 조절이 되지 않아 대수술을 해야 했고, 빛을 막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했던 7월 한 달, 모든 성도들이 염려하며 합심으로 기도한 결과, 목사님은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셨다.

병원에서는 3개월 동안 설교를 해선 안 된다고 했지만, 산상집회를 앞두고 목사님은 결국 선글라스를 벗어던지는 결단과 함께 아침저녁으로 설교하셨다. 그런 목사님을 통해 우리는 기도 응답의 감사와 함께 살신성인의 리더십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목사님이 총 18번의 설교를 통해 누누이 강조하신 것은 습관이 운명을 결정짓는데, 무엇보다 기도의 습관을 가지라는 것이었다. 기도, 곧 하나님과 교통하는 시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 믿는 자의 삶이 하나님으로부터 공급 받는 것이라 한다면, 기도 없이는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고 말씀한 것 아니겠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역시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될 만큼 사력을 다한 기도(눅22:44)로 가능할 수 있었다. 사자 굴에서 걸어 나온 다니엘 역시 하루 세 번 기도하는 습관으로 역사의 주인공이 되었다(단6:10).

풍전등화의 이스라엘 민족을 구한 에스더의 능력이 어디서 왔던가? 바로 죽으면 죽으리라는 금식기도였다(에4:16). 성경에 기록된 믿음의 사람들, 초대교회 순교의 역사를 지난 수많은 믿음의 선친들, 나아가 오늘의 교회가 있기까지 처처에서 이름도 빛도 없이 믿음을 지킨 사람들 모두가 하나님과 끊임없이 교통하는 기도로 살았기에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하나님께 쓰임 받은 것이다.

멀리 갈 것도 없다. 물 없는 사막과 눈 덮인 산야를 지났다고 고백하시는 목사님의 성역 28년을 지탱한 힘 역시 오직 기도였다. 우리가 목사님을 통해 받은 믿음의 유산 가운데 가장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 또한 기도 아닌가.

문제가 왔을 때 어찌할 바를 모르고 우왕좌왕 당황하기 쉬운 세상살이에서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는 법을 배웠고, 예수 이름으로 명령하는 권세 있는 자녀로서 당당히 살아갈 힘을 배웠다. 먼 훗날, 우리가 의로운 재판장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섰을 때, 당당히 목사님을 자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목사님은 4주간의 대장정을 마치시면서 마지막으로 당부하셨다.

“배움의 끝은 실천입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성경 백독을 자랑하기보다 한 말씀이라도 정독하고 행동에 옮기는 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이번 산상집회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 판에 잘 새기고 내려가 즉시 행동에 옮겨야 합니다.

먼저 처음 시작했으면 끝을 보는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둘째, 남의 것을 탐하지 말고 내 것을 찾으세요.

셋째, 부지런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매사 지극히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습관화해야 합니다. 습관은 생각보다 빠른 법입니다. 바로 이런 사람이 하나님과 사람에게 인정을 받고 성공하는 꼭짓점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단에 서며 강한 불빛 때문에 불가피하게 써야했던 선글라스를 벗어던진 목사님으로서는 죽기를 각오한 것이었지만, 우리에게는 더없는 축복의 시간이었다. 부디 이번 집회를 통해 받고 깨달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 판에 잘 새기고 행동으로 옮겨서 하나님과 목사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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