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653호 목차 › 객원컬럼

위기는 위대한 기회입니다

653호 · 2012-08-31

옛날 중국 북쪽 변방에 아들과 단 둘이 살고 있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 노인에게는 몇 마리의 말이 있었는데, 어느 날 노인이 기르던 말 중 한 마리가 별안간 국경을 넘어서 북쪽으로 도망갔습니다.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노인을 위로했지만 노인은 껄껄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다 있게 마련,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생기겠지요.”

그런 일이 있은 얼마 후, 도망쳤던 말이 노인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혼자 온 것이 아니라 아주 훌륭한 말 한 필을 데리고 함께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이웃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했습니다. 그러나 노인은 “글쎄요. 과연 좋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또 나쁜 일도 있는 법이니까요.”라며 웃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 몇 달이 안 돼 노인의 아들이 새로 온 말을 타다가 그만 말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치고 말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또 다시 혀를 차면서 가여워했지만 노인은 담담했습니다.

“할 수 없지요. 나쁜 일이 있으면 또 좋은 일이 있고 그런 것이니까요.”

그 뒤 이듬해 어느 날 갑자기 오랑캐가 전쟁을 일으켰고, 마을의 젊은이들은 모두 싸움터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노인의 아들은 다리를 쩔룩거려 전쟁에 나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 전쟁에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노인의 아들은 여전히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후세사람들은 이를 가리켜 새옹지마(塞翁之馬 : 변방 늙은이의 말)라고 하였고, 여기서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라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우리가 바라지는 않지만 슬픔과 고난으로 인한 위기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다가옵니다. 우리가 이 고난과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더 발전된 내일을 맞이할 수도 있고, 파멸의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링컨은 21세에 사업에 실패하고, 22세에 변호사 시험에 낙방하고, 26세에 애인의 죽음과 여러 고민으로 병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36세에 국회의원 낙선, 42세에 또다시 낙선, 47세에 부통령 지명전에 실패한 그는 27번의 계속적인 실패 속에서도 오뚝이 같은 불굴의 정신으로 결국 52세에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베토벤은 “뛰어난 사람의 큰 특색은 불행하고 괴로울 때 가만히 참고 견디는 일이다.” 라고 고백하며, 귀가 들리지 않는 고난 속에서도 운명, 전원, 합창 교향곡 등 불후의 명작들을 남겼습니다.

주문왕은 은나라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주역을 만들었고, 공자는 진나라에서 곤경에 처했을 때 춘추를 썼고, 손빈은 다리가 잘리는 형벌을 받고 나서 손빈병법을 완성했으며, 정약용은 귀양 가서 500여 권의 저서를 남겼습니다. 아브라함은 25년 동안, 야곱은 20년 동안 갖가지 시험을 받았으며, 요셉같이 의롭고 깨끗한 사람도 13년 동안, 모세는 40년 동안 미디안 광야에서 고난을 받았습니다.

쇠는 불에 달구어야 더 강해지고, 추운 겨울을 보낸 봄 나무들이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우듯이, 고난과 시련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크게 성장할 수 없고, 눈앞에 다가온 행운도 잡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은 어떻게 고난과 위기를 극복해야 할까요? 무엇보다도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신뢰하며 순응하는 것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길흉화복은 항상 바뀌어 한군데 머물러 있지 않고 돌아다니는 것이므로 불행이 어떤 행복을 가져올 수도, 반대로 행복이 어떤 고난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기는 교류(AC)로서 플러스 전기와 마이너스 전기가 합해진 정현파로 구성되어 있고, 우리 주위의 햇빛이나 모든 전파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정현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행복과 고난, 오르막과 내리막, 빛과 어두움, 플러스와 마이너스 등은 자연의 섭리이자 하나님의 창조원리입니다.

이를 극복하고 대처하는 방법은 하나님의 원리에 순응하고 강하고 담대하게 고난과 위기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가 실천해야할 것은 전적으로 기도하여 위기를 극복할 강인한 힘을 얻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망을 잃지 않고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추진력과 목표를 가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난에 처한 당시에는 고난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나 고난과 위기는 우리를 강하게 연마하고, 지혜와 혜안을 생기게 하여 오히려 우리를 발전시켜주는 위대한 기회입니다.

이관섭 장로

653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Q & A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내가 매일 기쁘게
성경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