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기로 결단하라(눅9:49)
저는 지난 주 기도원에서 수술 후 쓰고 있던 짙은 검정색 선글라스를 벗어 던졌습니다. 제가 쓰고 있던 안경을 쓰레기통에 벗어 던지는 꿈을 꾸고 나서 내린 결단이었습니다. 믿음의 결단입니다.
여러분, 위대한 사람은 태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위대한 결단이 위대한 사람을 만듭니다. 성경에는 위대한 결단을 내린 위대한 인물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먼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입니다. 하나님이 잘 살고 있는 아브라함에게 고향을 떠나라고 했습니다. 받들기 쉽지 않은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떠나기로 결단했습니다. 그의 나이 75세였습니다. 외지로 떠돌다가도 고향으로 돌아올 나이에 그는 하나님 말씀에 결단하여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나그네 인생길을 간 것입니다(창12). 또한 그는 100세에 얻은 아들을 제물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을 받았을 때도 망설이는 기색 없이 결단했습니다(창22). 믿음의 결단이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요셉도 위대한 결단을 한 사람입니다. 그가 하나님 앞에서 득죄하지 않겠다고 결단했기에 많은 미혹과 유혹을 이기고 애굽 총리대신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창39:9).
바벨론으로 잡혀간 히브리 청년 다니엘과 그의 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 그들은 느브갓네살 왕이 베푼 음식을 먹지 않기로 결단했습니다. 그것이 우상에게 드려졌던 제물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단1:8). 또한 다니엘은 한 달 동안 왕이 세운 금신상 외에 다른 신에게 기도하면 사자굴에 던져넣도록 하는 법령이 만들어진 것을 알고도 기도를 계속 하기로 결단했고(단6:10),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느브갓네살 왕이 세운 금신상에 절하지 않으면 극렬히 타는 풀무에 던져지는 것을 알면서도 금신상에 절하지 않기로 결단합니다(단3).
에스더도 그의 민족이 풍전등화 같은 위기에 처했을 때, 죽으면 죽으리라 결단하고 왕 앞에 나가 고하여 그의 백성들을 구해낸 일이 에스더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구를 더 이야기할까요? 입다를 이야기할까요? 시어미니인 나오미를 쫓기로 한 둘째 며느리 룻을 이야기할까요? 여러분, 신앙은 결단이고, 믿음도 결단입니다. 갈라디아서를 보면 사도 바울은 많은 사람들이 다른 복음을 좇아가던 신앙의 타락을 목격하면서 자신은 다른 복음을 전하지 않겠다고 결단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는 사람을 기쁘게 하지 않겠노라고, 오직 하나님께 좋게 하기로 결단합니다. 그런 결단이 있어 그가 죽음과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유럽을 복음화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여러분, 위대한 결단은 위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개망나니 익두’, ‘안악골의 호랑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엉망이던 김익두. 불량배와 패싸움을 벌이고 동네 주민을 못 살게 굴던 그가 미국인 선교사인 스왈렌의 한 마디에 교회를 찾게 됩니다. 교회를 다니던 그는 술을 끊었지만 의지가 약하여 다시 술을 먹고 괴로워하던 중에 불덩어리가 가슴에 떨어지는 체험을 하고 결단합니다. 과거의 익두는 죽었다고 말입니다.
그 후 그는 변했습니다. 그에게 구정물을 퍼부어도 대응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를 교회로 데리고 가 장로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는 50여 년 동안 국내와 일본 및 시베리아지방 등 여러 곳을 다니면서 776회의 부흥집회를 인도했고, 150여 곳에 교회당을 세웠으며, 2만 8천여 회의 설교로 수많은 사람들을 변화시켰고,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었으며, 마침내 1950년 10월 14일 신천교회에서 새벽기도를 드리고 있을 때 난입한 공산군에 의해 순교했습니다.
이기풍 목사 이야기도 들려드릴까요? 1865년에 평양에서 출생한 이기풍은 괄괄한 성격으로 싸움과 술을 좋아해서 젊은 날을 허송세월하며 서양선교사들을 박해했습니다. 그 후 청일전쟁이 일어나자 원산으로 피난을 했는데 원산에서도 그는 신자들을 박해하는 등 못된 짓을 골라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는 ‘전군보’라는 전도인의 전도를 받고는 자신의 지난날의 잘못을 회개하며 기독교인이 되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그리고 1903년에 신학교에 입학하여 목사가 된 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외지선교사에 임명되어 제주도로 떠납니다. 그는 제주도 주민들의 기독교에 대한 편견 때문에 수차례 주민들의 위협을 당해야 함은 물론이고 굶주림과 생활고까지 견뎌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런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직 복음 전파에만 전심전력을 다했습니다. 그는 신사참배에 반대하여 옥고를 치렀고, 결국 심한 고문으로 병에 걸려 향년 77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위대한 결단이 위인을 만든 것입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결단하십시오. 그런데 무엇을 결단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저는 오늘 여러분이 무엇보다 ‘기도의 결단’을 하기 원합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신앙의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건물을 지을 때 기초공사가 제일 오래 걸리고 힘이 듭니다. 그러나 기초공사만 잘 되면 고층으로 올리는 일은 쉽습니다. 기도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힘이 듭니다. 그러나 기도만 많이 쌓아놓으면 높이 오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어느 땅에서든 깊이 파면 물은 나게 되어 있습니다. 깊게 파면 생수가 뿜어 올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깊게 기도하면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깊은 속도 알게 됩니다. 깊게 기도하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것이 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키고, 하나님으로 하여금 일하시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기도하기로 결단하고, 기도에 힘쓰면 당신도 위에 열거된 믿음의 선친들처럼 위대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궁핍합니까? 병이 들었습니까? 하는 일이 잘 안 됩니까? 낙방했습니까? 부도가 났습니까? 결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오늘부터 기도하기로 결단하는 겁니다. 그렇게 결단하면 당신은 이미 답을 얻었습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이미 응답받고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깊게 대화하다보면 하나님이 당신을 향해 숨기는 것이 없게 됩니다. 그러면 만사 끝난 것 아니겠습니까? 당신의 진실을 하나님께 아뢰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진실에 답하실 것이니 무슨 걱정이 있고, 무슨 염려가 있겠습니까? 성경을 통해 쉬지 말라고 한 것은 오직 기도밖에 없습니다(살전5:17).
제 목회 28년을 단 한 마디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기도 목회’요, ‘기도의 일생’입니다. ‘어떻게 그 힘든 세월을 꿋꿋이 버틸 수 있었느냐?’, ‘어디서 그런 능력이 나오는가?’, ‘목회성공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으셔도 제 답은 오직 하나입니다. “기도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습니다.”라고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주신 천국 열쇠가 바로 기도입니다. 무엇이든지 기도로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 매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리는 놀라운 능력이 바로 기도의 능력입니다. 그러니 기도하십시오. 기도의 부족은 모든 것의 부족이고, 기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기도하게 되면 보입니다. 기도하게 되면 들립니다. 기도하면 지혜가 오고, 기도하면 만사가 풀리게 됩니다.
가정에 문제가 있습니까? 누가복음 18장에 나오는 과부처럼 기도하십시오. 교회에 문제가 있습니까? 초대교회처럼 전혀 기도하십시오(행12:5). 국가에 문제가 있습니까? 이스라엘이 미스바로 모여 기도했던 것처럼 기도하십시오(삼상7:5). 병이 들었습니까? 히스기야처럼 기도하십시오(사38:2). 지혜가 부족합니까? 기도하면 하나님이 주십니다(약1:5).
기도만이 우리가 살 길입니다. 그러므로 내일이라고 하지 말고, 오늘부터 기도하기로 결단하십시오. 기도하지 않는 죄를 짓지 않기로 결단하십시오. 그러면 당신도 위대한 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기도의 부족은 곧 모든 것의 부족이며
기도가 떠난 자에겐 기대할 것이 없다
위대한 사람에겐 결단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숨겨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