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와의 대화
6월 기도원 집회 때 모처럼 손자를 만났다. 녀석은 6살이다.
나는 그 녀석에게 “찬영아, 할아버지는 너를 너무 사랑한단다.” 라고 하자 요 녀석이 “진짜?” 그러는 거다.
그래서 내가 “할아버지는 너를 주머니에 넣고 다닌단다.”고 했더니 요 녀석 반응이 묘하다. 어떻게 자기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냐는 거다. 그래서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어 저장된 자기 사진을 보여주니까 “정말이네.”라며 수긍하며, “나도 할아버지 사랑해.”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장차 올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그리고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늘나라에서 오셨음을 증거하셨다. 그러나 누구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래서 그 분은 귀신을 쫓고, 죽은 자를 살리고, 병든 자를 고치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풀고, 바람을 잠잠케 하셨다. 왜?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심으로 당신의 존재를 입증하시려고. 그리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요4:48).
내가 휴대폰에서 찬영의 사진을 보여준 것처럼, 성경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시켜주는 책이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사랑하신 하나님이 바로 우리를 사랑한다는 증거가 성경에 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 요한복음 3장 16절의 말씀은 사랑의 엑기스다.
찬영이처럼 어린 아이는 사랑한다는 증거를 보여줘야 믿는다. 하지만 장성한 자는 굳이 확인이 필요 없다.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고, 보여주지 않아도 보는 눈을 뜨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되다(요20:29)고 하신 것 아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