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가 없이는 변화도, 성장도 없다
새해를 시작할 때 누구나 갖게 되는 각오가 한해의 절반이 지난 이맘때쯤이면 기억조차 희미해지기 십상이다.
환기하는 차원에서 말하자면, 우리는 2012년 새해를 시작하며 ‘New Start, 새로운 출발, 다시 시작하자!’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지난 시간의 모든 과오나 실수, 오점, 실패, 좌절들을 모두 잊어버리고 새로 출발하라는 하나님의 격려요, 응원의 메시지였다.
그럼 이 시점에서 한번 스스로에게 자문자답해보자.
‘나는 새해의 각오를 단 하나라도 시도해보았는가? 실천하고 있는가?’
자신 있고 당당하게 답할 수 있는 경우라면 매우 바람직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에 기억을 더듬거나 머리를 긁적이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가장 나쁜 경우는 편안하고 안일한 현실에 안주하여 시도는커녕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목사님이 늘 강조하시듯 ‘안주(安住)는 포기요, 포기는 곧 자살행위’다. 편안하게 안주하는 것은 단순히 아무것도 안하는 게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의 인생을 포기하는 자살행위라는 무서운 경고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늘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콜럼버스(Columbus)가 바다에서 만나게 될 폭풍우나 암초가 두려워 배를 띄우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면, 신대륙 발견이라는 인류사적 대전환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분명 예측 못할 위험요소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지만, 그는 신대륙에 대한 무한한 동경과 도전의식으로 대항해를 시작했고, 그의 도전은 역사의 지평을 아메리카 대륙으로 활짝 열어젖혔다.
그렇다고 그가 아무런 준비 없이 도전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따라서 막무가내식의 무모하고 대책 없는 도전은 안 된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고, 그 분야에 대한 지식도 쌓아야 한다. 지식 없는 소원은 선치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도전하다보면 예측하지 못한 암초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러한 문제들과 싸우면서 우리는 성장하는 것이다. 실패가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아무런 경험도, 지식도 얻지 못한다. 시도했기에 실패도 해보는 것이다. 따라서 국가적 측면에서도 실패를 거듭하는 학자나 창업자를 경원시할 게 아니라 그들에게 지속적인 도전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 언제 그들 중에서 에디슨이나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가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목사님이 지난 1987년, 목회 3년 만에 성도 2천명을 돌파하고 인천 숭의동 교회에 안주했었다면, 단언컨대 오늘의 예루살렘 교단은 없다. 지나간 것은 잊어버리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선교의 지경을 넓혀온 도전의 역사가 곧 우리 예루살렘 교단의 역사다.
단적으로 지난 10여 년의 해외선교역사 가운데 반드시 성공만 거듭한 것은 아니다. 기대와 달리 초라하고 때로는 당혹스런 현실과 만나기도 한다. 거짓과 배신도 경험한다. 분쟁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경험들이 쌓여서 노하우가 생기고, 생산적인 변신과 발전을 통해 우리의 해외선교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가고 있다.
이제 곧 청소년연합수련회와 하계산상집회가 장성 예루살렘기도원에서 속개된다. 젊은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인생의 암초에 부딪혀 허덕이고 있거나 이대로는 안 된다는 자각에서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면, 반드시 이번 기회를 잡기 바란다. 목사님 말씀처럼, 기회는 이름표를 달고 기다리지 않는다. 내가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워 억지로라도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
그래야 기회가 진정 기회로서 내 인생에 전기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기도원에 갈 수도 있고, 안 갈 수도 있다. 하는 일이 바빠서, 형편이 안 돼서, 기도원 호텔 예약을 못해서, 이런 저런 핑계로 스스로를 합리화할 수 있다. 그러나 결단하고 한번 가보기 바란다. 정 힘들면 하루라도 시간을 내서 가보기 바란다. 반드시 당신의 삶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시도가 없이는 경험도, 변화도, 성장도, 발전도 없다. 늦었다고 생각지 말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다시 시작해보자. 하나님이 적극 당신을 도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