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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642호 · 2012-06-15
19세기 미국의 소설가 나다니엘 호손의
‘큰 바위 얼굴’에 나오는 한 마을에는
사람의 얼굴 모양을 한 커다란 바위가
있었습니다. 마을 아이들에게는 웅장하고
숭고해 보이는 그 바위를 바라보며
성장하는 것이 큰 행운으로 여겨졌지요.
그리고 언젠가는 그 큰 바위 얼굴을 꼭
닮은 고상하고 위대한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언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마을에 사는
‘어니스트’라는 소년도 큰 바위
얼굴을 날마다 바라보며, 언젠가 그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사람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어느 핸가 그 마을 출신의
엄청난 부자 상인이 나타났고 마을
사람들은 그가 큰 바위 얼굴이라며
환호했지만, 훗날 그의 돈이 사라졌을 때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수많은 전쟁을 치르고 귀향한 장군도,
웅변을 잘 하는 정치가도, 아름다운
시를 쓴 지혜로운 시인도 예언이
이야기하는 큰 바위 얼굴은 아니었지요.
그렇게 평생 큰 바위 얼굴을 바라보며
예언이 성취되길 기다리던 어니스트는
어느새 착한 행실과 고상한 인품을 갖춘
마을의 설교자로, 또 언행과 사상이
일치하는 성자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고,
마을 사람들은 마침내 자신이 예언을
성취한 큰 바위 얼굴임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은혜를 바라보고
그 믿음과 소망에 일치되는 삶을 사는
사람이 곧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하나님의 자녀라 여김 받을 것입니다.
Jacob 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