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생각에서 출발한다
섭씨 46도! 태양 아래 서면 아찔하며 정신을 차릴 수조차 없는 날씨다.
처음 미나티틀란(Minatitlan) 공항에 착륙하여 기내를 나설 때만 해도 신선한 공기에 좋은 날씨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튿날 차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아카유칸(Acayucan)은 찌는 듯한 더위로 도시를 달구고 있었다. 중앙공원에 서있는 성당의 인상적인 두 개의 탑 외에는 그리 특별할 것도 없는 소도시였지만, 하나님을 사모하는 그들의 순수함과 열정은 남달라보였다.
메리다(Merida) 집회를 주관했던 모세(Moise) 목사가 연결해준 이번 집회는 빅토르(Victor) 목사가 준비하고 있었다. 전형적인 시골 목사의 풍모와 인상을 갖고 있는 그는 느릿하면서도 인심 좋은 인상으로 집회 기간 내내 기쁨으로 충만한 모습이었다.
도착 첫날 저녁에 숙소 1층에 있는 식당에서 일행이 모여 식사하는 자리에 빅토르 목사는 한 중년 남자와 함께 찾아왔다. 그는 다운타운에 심장클리닉을 열고 있는 심장전문의 산체스(Sanchez)였다. 그는 집회 기간 내내 목사님을 정성껏 모시며 깊은 인상을 남긴 인물이다.(관련기사 선교기행)
오전에 열린 세미나는 비록 소수의 무리가 모였지만, 목사님의 열강을 경청하며 깊이 깨닫는 분위기인지라 전하는 자나 받는 자나 하나가 되는 귀한 시간이었다. 목사님은 목회자들을 향하여 고착된 사고의 틀을 벗고 하나님 자녀답게 멋진 생각을 가지라고 촉구하셨다.
“믿음은 생각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생각은 말과 행동을 낳고 행동은 습관으로, 운명으로 우리의 인생을 만들어갑니다. 따라서 우리의 생각이 멋져야 우리의 말과 행동도 아름다워지고, 우리 인생도 멋지게 펼쳐지는 겁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병든 걸 정상으로 알고, 가난한 걸 정상으로 아는 썩은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합니다. 나는 건강하리라, 나는 행복하리라, 나는 잘 살리라, 두드리고 찾고 침노하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생각으로 하나님께 구하고 매달려보세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도전하세요.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또한 목사님은 실업인들에게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처럼 친구가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한다”는 잠언 27장 17절의 말씀을 주제로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는 것이 지혜(잠13:20)라고 가르치셨다.
“인생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도둑놈과 함께 있으면 도둑질합니다. 그러나 공부 잘하는 사람과 있으면 공부 잘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는다’(잠13:20)고 말씀하는 겁니다.
성공자를 따라가야지 왜 성공자를 비난하며 스스로 실패의 무덤을 팝니까? 함께 울어주는 사람은 많아도 진정 함께 기뻐해주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남이 잘되면 배 아파하고 끌어내리기 바쁩니다. 진정 남이 잘되면 박수를 보내며 그의 성공을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정신입니다.”
야구장에서 열린 야외집회는 외야석까지 가득 찬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목사님은 목사님의 18번 설교들을 모두 쏟아내셨고, 성령께서 강하게 역사하사 처처에서 더러운 귀신들이 소리를 지르며 요동하다 단으로 끌려올라와 예수 이름 앞에 떠나갔다.
무엇보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휠체어에 탄 채로 단상으로 들려올라온 무리가 하나 하나 휠체어에서 일어나 걷는 장면이었다. 목사님은 휠체어에서 일어난 사람 대신 휠체어에 앉아 환성을 지르셨다. 무엇을 더 바랄까? 하나님이 함께 하신 표적이 분명한데, 이 이상 벅차고 기쁜 일이 있을까?
집회를 모두 마친 이튿날 아침, 아카유칸에는 무더위를 식히는 단비, 대지를 적시는 성령의단비가 촉촉이 내렸다. 마치 하나님께서 완벽하게 준비한 선물세트 같은 시간이었다.
(다음 주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