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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좀

640호 · 2012-06-01

여름만 되면 재발하는 무좀을 털어버릴 방법은 없을까?

무좀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이나 손톱, 발톱, 머리카락에 곰팡이 균이 감염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무좀의 정확한 명칭은 백선이며 손발, 얼굴, 몸 등 피부에 둘러싸인 곳이라면 어디든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무좀은 성인 남성에게 흔한 발 무좀입니다. 무좀은 가벼운 접촉으로는 잘 옮지 않습니다. 그러나 피부에 상처가 났거나 피부가 축축한 상태라면 옮을 수 있습니다.

왜 무좀은 치료를 받아도 자꾸 생기는 걸까요? 이는 치료가 완전히 되지 않았는데 증상이 좋아졌다고 치료를 중단했거나 곰팡이 균에 재감염이 되기 때문입니다. 무좀은 단 며칠 만에 치료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심한 무좀이 아니라면 바르는 약을 일주일만 발라도 증상은 좋아집니다.

그러나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치료가 끝난 것이 아닙니다. 곰팡이 균은 세포벽이 두꺼워서 4~6주 정도는 항진균제를 발라야 완전히 없앨 수 있습니다. 만약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습기가 차면 다시 무좀이 생깁니다.

또 손발톱에 생긴 무좀이라면 더욱 공들여서 치료해야합니다. 딱딱한 손발톱 속에 숨은 곰팡이 균들은 여간해서는 잘 죽지 않습니다. 바르는 약, 먹는 약으로 충분히 치료를 하고 완치된 것을 확인한 후에 치료를 중단해야 합니다. 이제 무좀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뽀송뽀송 입니다. 통풍이 안 되는 구두, 군화를 신는 사람이 무좀에 잘 걸립니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바로 발을 깨끗하게 씻고 잘 말려야 합니다. 활동이 많아서 땀이 많은 사람이라면 중간 중간 양말을 갈아 신는 것도 좋습니다.

둘째, 구두를 바꿔 신는 것이 좋습니다. 종일 신어서 땀이 밴 신발을 다음 날 아침 또 신고 나가면 구두는 마를 시간이 없어 늘 축축한 상태가 되므로 구두를 바꾸어가며 신는 것이 좋습니다. 바꿔 신을 수 없다면 구두전용 항균 스프레이 등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셋째, 집에선 맨발이 됩시다. 집에서는 양말을 따로 신지 말고 맨발로 다니는 것이 무좀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슬리퍼를 신는 것도 좋습니다.

넷째, 잘못된 민간요법은 피해야 합니다. 발 소독을 한다고 식초나 빙초산에 발을 담그는 등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섯째, 여성의 경우 스타킹은 가능한 신지 않고 샌들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째, 신체구조상 발가락이 딱 붙는 사람은 발가락 사이에 소독한 거즈나 솜을 사이에 끼워 넣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올여름은 무좀을 예방하고 확실히 치료하여 즐거운 여름을 보냅시다.

Medical Dr.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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