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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호 목차 › 객원컬럼

우리의 미래를 위한 선택

632호 · 2012-04-06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빈곤을 당연시하며 살아온 대한민국은 불과 반세기만에 G20의 반열에 진입한 기적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1960년대 초 일인당 평균국민소득이 79달러에 불과하던 나라가 현재는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 G20 진입, 세계적인 각종 정상회의 유치 등 눈부신 성장을 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비록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이는 단 일점일획의 오차도 없이 면밀하게 진행된 하나님의 작품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유엔의 전격적인 참전이나 전쟁으로 초토화된 국가의 재건에 세계적인 원조와 이에 맞아떨어진 경제개발계획 추진 등은 좋은 예입니다. 이후에도 우리나라는 끊임없는 대내외적 위기 속에서도 백기사를 보내시듯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를 항상 함께 허락하신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었습니다.

쿠바가 쿠데타로 공산화 되자 국제사회는 제3세계에 유사한 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구호원조 외 모든 차관지원을 철회하였습니다.

당시 선진국의 경제원조나 차관지원 없이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없었던 우리로서는 분명 위기였지만, 우리는 광부와 간호사를 당시 서독에 파견하고 그들의 임금을 담보로 차관 도입에 성공, 비료공장을 설립하였고, 베트남전 참전을 통하여 중화학 공업의 기초와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종자돈을 조달하였습니다.

또한 대일청구권 협상을 통해 오늘의 포스코를 건립한 것은 모든 국민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이후에도 산유국의 담합으로 인한 유류파동은 중동지역에 건설인력수출의 기회를 제공하였고, 아울러 수차례의 대외적 금융위기는 기업의 건전성 강화 및 금융시스템의 혁신적 개혁이라는 기회를 부여하였습니다.

또한 선대의 노력, 특히 인권 사각지대에서 묵묵히 희생을 감내한 어린 소년, 소녀들의 살인적인 노동이 있었고, 수출주문에 대한 납기를 맞추기 위하여, 오더를 받기 위하여 해외 오지에서부터 선진국의 심장부에 이르기까지 목숨을 걸고 사투를 벌여온 상사직원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우리나라는 하나님의 각별하신 도우심과 우리 국민들의 노력이 이뤄낸 결과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계부채의 누적잔액 1,000조 돌파, 저소득층의 가계부채규모가 가처분 소득의 201% 선에 달하는 위기에 봉착하였습니다. 작금의 사태에 대하여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국가신용도는 부분적으로 상향조정하였으나 가계채권의 60% 이상을 갖고 있는 시중은행의 건전성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상호 흠집잡기 공방이 수위를 넘기고 있고, 또한 비현실적인 복지정책과 달성목표는 유권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기는 것은 물론 자극적인 공약(空約)을 지속적으로 남발하여 선택에 대한 권리와 책임을 갖고 있는 유권자들을 교란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정권말기에 시행되는 이번 총선에서도 여느 때와 같이 외부적으로는 북한 변수가 나타나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정권심판의 필요성이 커지는 사건들이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혈연, 지역감정, 기득권층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보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할 지도자가 누구인지를 분별하고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지금 우리 앞에는 풀어야할 수많은 난제들이 산적해있습니다. 불확실한 세계경제, 중국 및 일본과의 갈등, 남북갈등, 지역갈등, 계층 양극화 문제 등 많은 문제들로 지금까지 우리가 단 시일에 이룩한 산업화와 민주화의 공든 탑이 흔들리고 무너져갈까 두려운 상황입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갈등과 상실감으로 인해 판단력이 흐려져서는 안되겠습니다. 오늘 우리의 선택이 미래의 대한민국을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오늘의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전폭적인 도우심과 우리 국민의 피땀 어린 노력이 이루어낸 합작품입니다.

지금 우리 믿는 자,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념이나 상대적 박탈감에 휩쓸리지 말고, 하나님께 적합한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주관해 달라고 기도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총회장 목사님이 기도의 불을 던지시며 첫사랑의 회복, 기도의 회복을 강조하시는 것은 작금의 상황에 우리 교회 뿐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에도 매우 시의적절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Tom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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