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택
1980년대 이후 개발도상국들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되었고, 이후 반복된 몇 차례의 세계 금융위기는 상호 연계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특히 98년 IMF의 강제적 주문으로 우리나라의 자본시장은 90년대 말에 개방되어 외부환경에 대폭 노출되었고, 따라서 외국의 모든 정치, 경제변수들은 우리 시장에 즉각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경제연구기관들은 금년도의 경제성장률을 3.6~3.7%, 물가상승률을 3.2% 수준으로 발표하면서 상저하고(上底下高)의 흐름을 전망합니다. 즉 좋아질 가능성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조심스럽게 밝히며, 단순판단으로도 실질성장률은 마이너스가 될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습니다. 가시적으로 현재 가장 크게 나타난 위험요인은 세 가지로 압축하여 구분하고 있습니다.
첫째, 남유럽의 채무불이행 사태의 악화에 대한 우려입니다. 특히 금년에는 그리스, 스페인 및 프랑스에 모두 총선과 대선이 4월 이전에 실행되고, 또한 이태리의 국채만기일이 2~4월이기 때문에 국채발행금리가 하향 조정되지 않으면 구제 금융을 신청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또한 미국도 현 민주당의 집권가능성이 높지만 더블딥의 우려는 전세계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둘째, 외국인들의 북한에 대한 시각입니다. 김정은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정권이 출범하였지만 안정성에 대하여 의구심을 갖고 있으며, 신 정권의 붕괴, 혹은 내란으로 인한 돌발사태가 발생되었을 때, 한국정부 및 민간이 부담해야 하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우발비용 발생가능성을 중요한 변수로 감안하며 투자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셋째, 국내의 정치적 상황입니다.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같은 해에 치러지기 때문에 선거진행을 위한 소모성 지출로 인한 통화량의 증가, 심화되고 있는 여야대립은 이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명확히 나타났습니다. 또한 연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정치권 수뇌부의 각종 게이트, 재벌기업 총수들의 배임, 횡령 건에 대한 수사발표, 심지어 모 대기업 지주사에 대한 상장폐지 가능성 발표 등은 매스컴의 보도에 유난히 민감한 우리 국민을 심히 자극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땅의 시민으로서 살아가는 구성원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입힐 요인은 안타깝게도 선거가 진행될 때까지 발표되는 다양한 흑색선전, 이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그리고 이를 즐기고 활용하는 반대정당의 반사이익입니다.
작금의 상황은 자유무역항이자 대표적인 도시국가의 구조를 갖고 있는 홍콩과 많이 견주어집니다. 작은 면적과 적은 인구로 내수시장은 존재하지 않는 홍콩 거주민들은 100% 중개무역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외국의 상황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금이자율이 90년대 시점에도 년 1% 미만이고 시장이 완전 경쟁구조이다 보니 단위당 매출이익률이 워낙 낮아 고정비에 대한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소 인원으로 오랜 근무시간을 마다 않고 외부환경의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항상 생활화되어있습니다. 이는 본토대륙에 거주하는 중국인들도 유사한 습성을 갖고 있습니다.
즉 그들은 자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최우선시하기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정치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일부 부동산이나 금융재벌에 대하여 비판하기보다는 그들을 오히려 존중하고 배우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현재 겪고 있는 고통과 어려움은 상위 1%가 갖고 있는 부를 분배하지 않아서도 아니고, 대기업의 총수나 일부 특권층이 지배적 권한과 지위를 이용하여 한정된 재화를 불법적으로 갈취하였기 때문도 아닙니다. 세상의 잣대로 문제를 판단하는 것은 우리 믿는 자의 할 바도 아닐뿐더러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총회장 목사님을 통하여 2012년을 뉴스타트의 해로 선포하시고,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말고 항상 목표만 바라보고 갈 것을 어느 해보다 강조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분을 믿고 의지하는 자를 항상 지켜주시고, 또한 그분께 여쭈어 보면 꾸짖지 아니하시고 친절히 알려주시는 최고의 자문역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난세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매 순간 여쭈어볼 때, 그분이 반드시 가르쳐주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당연히 선택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내가 서 있는 땅에 자갈을 골라 옥토를 만들고 씨를 뿌려 백 배로 거두는 한 해가 됩시다.
Tom L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