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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을 잘하는 자가 지혜로운 자다 (삿7:1~25)

600호 · 2011-08-26

왜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할까요? 이는 기업의 기존 사업구조나 조직구조를 개선, 개혁하여 효과적으로 수익성을 호전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불합리 시스템은 바꾸고, 방만했던 것들은 과감히 잘라내어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입니다. 고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경제용어라 많은 분들이 이해하기가 어려우실 것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이런 비유가 적합할 것 같습니다. 농부들이 과실수에서 가지치기 하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또 제법 큰 과일을 그냥 뚝뚝 잘라버리는 것도 보셨을 겁니다.

농부가 왜 그럴까요? 그것은 불필요한 가지를 제거해줌으로써 나무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병충해를 예방하며, 나무가 위로 잘 자라게 하는 등, 여러 이유에서 가지를 쳐주는 것입니다. 또한 몇몇 열매를 제거해줌으로써 남은 과일이 더 크고 영양분이 가득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구조조정의 성격입니다.

오늘 본문은 구조조정의 성격이 짙게 나타나 있습니다. 미디안과 아말렉, 동방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침입했을 때, 기드온이 하나님의 명을 받아 사람을 모았는데, 그 때 모인 사람이 3만 2천명이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숫자가 너무 많다고 하시며, 두려워 떠는 자들은 돌려보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2만 2천명이 돌아가고, 만 명이 남았습니다(삿7:1~8).

하나님은 그들도 많다 하셨고, 물을 손으로 핥아먹는 3백 명만을 차출, 그들을 전쟁에 투입시켜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이것이 구조조정입니다. 사람이 많다고 전쟁에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일머리를 모르는 자와 일하면 거치적거리듯이 싸울 줄 모르고 겁 많은 사람들이 많으면 그야말로 오합지졸이 될 수 있습니다.

싸울 줄 아는 소수의 정예가 더 승산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해외집회에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비용만 많이 들고 그리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딱 두 명만 데리고 다니는데, 그들은 일당백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5장에도 구조조정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어느 주인이 타국에 가면서 종들에게 각각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주고 갔습니다. 몇 년 후 주인이 돌아와 회계를 했더니,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남겼고,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두 달란트 남겼는데, 한 달란트 받은 종은 전혀 이익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쉽게 말해 대기업의 계열사 중에 몇몇 기업들은 100% 이윤을 창출한 반면, 어느 기업은 이윤을 전혀 남기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 때 그 주인이 어떻게 했는지 볼까요?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어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 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하니라”(마25:28 ~30). 이윤창출을 못하는 기업은 접고, 그 돈을 이윤을 많이 내는 기업에 투자하여 성장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조조정입니다.

그렇다면 구조조정이 꼭 기업에게만 해당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신앙을 더욱 성숙하게 하기 위해서 영혼의 구조조정도 필요합니다. 마가복음 9장의 말씀입니다.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버리라 불구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 버리라 절뚝발이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빼어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막9:43~47).

네 손이 죄를 짓거든, 네 발이 자꾸 범죄의 소굴로 너를 끌고 가거든, 네 눈이 못된 것만 쳐다보거든 과감히 네 손을, 네 발을, 네 눈을 잘라버리고 천국에 가라는 것입니다. 계속 적자만 내는 계열사의 기업 하나 때문에 기업 전체가 공멸하지 말고, 그것을 잘라내어 기업을 살리듯, 네 신체 일부분 때문에, 네 못된 습관 때문에 네 영혼까지 공멸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프지만 그것을 잘라내고 가장 귀한 영혼은 살려 천국에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좀 더 확대 해석해보면 네 부모나 처자나 형제가 천국 가는데 방해가 되거든, 네 돈이, 네 명예나 네 지식이 천국 가는 길에 장애가 되거든 눈 질끈 감고 그것을 잘라내고 천국에 가라는 말씀입니다.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눅14:26). 마태복음 19장에 나오는 부자청년 꼴 나지 말라는 겁니다. 어느 부자청년이 많은 재물 때문에 고민하다가 결국 영생의 길을 등지고 말았지 않습니까? 그는 천하에 어리석은 자이고, 불쌍한 자입니다.

당신에게 있어서 천국 가는 길에 방해가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영혼을 위해 구조조정 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을 잘라내야 합니다. 지금 당장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절대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원숭이가 손에 쥔 망고 때문에 호리병에서 손을 빼지 못하고 사냥꾼에 잡히고 말듯, 당신이 손에 쥔 권력과 돈, 명예와 세상적인 것을 놓지 않으면 당신도 원숭이 꼴이 날 것입니다.

당신의 권력과 돈, 명예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디딤돌이 되어야지, 그것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올무가 되면 안 됩니다. 사도 바울은 과감히 그것을 잘라내어 천국에서 왕권을 누리는 자가 되었습니다.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빌3:8).

‘천국 안가면 그만이지.’ 그렇게 말하시는 분들, 예, 천국은 안 가도 그만일지 모르지만 지옥은 절대 가면 안 되는 곳이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지옥에 가면 구더기도 죽지 않는 불 속에서 영원히 살게 됩니다. 불에다 그을린 몸에 소금을 치는 듯한 고통이 계속되고, 전갈이 쏘아 몸이 퉁퉁 붓고 계속되는 아픔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추어탕을 끓이려고 미꾸라지를 짚으로 막 문지른 다음에 소금을 치면 미꾸라지들이 난리가 나지요? 그 짝 나는 데가 지옥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손이 범죄하면 손을 자르고 외팔이 되서라도, 발을 자르고 절음발이가 되서라도, 눈을 빼버리고 외눈이 되서라도 지옥에는 가지 말라고 하신 겁니다. 그러니 어서 주먹을 펴서 망고를 놓으세요. 그 손을 펼 때 지옥의 문이 닫히고 천국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또한 이 세상에서 으뜸이 되기 위해서도 구조조정이 필요합니다. 잠이 많아서 공부를 못합니까? 오락하느라 공부에 지장이 있습니까? 게으름이 문제입니까? 술입니까? 잘라내십시오. 지금 결단해야 성공자의 반열에 들어갈 수 있고, 지금 당신의 나쁜 습관을 잘라내야 당신이 구조조정 대상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주부님들도, 너저분한 반찬 여러 가지 만드느라 돈 낭비, 시간 낭비 하지 마시고, 맛난 거 한 두 가지만 만드십시오. 옷장이 복잡하지요?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해보세요. 입을 만한 거만 남기고 말입니다. 그리고 조금 풍성하신 분들, 살이 넘치는 건 좋지 않으니 운동해서 살도 정리하세요. 그래야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열두 가지 재주 가진 놈이 저녁거리 간 데 없다”고요. 열두 가지 재주를 구조조정 했어야 하는데 안 해서 그런 겁니다. 한 가지 재주를 키워 그 분야에 최고가 되게 해야 합니다. 요즘 아이들 학원 다섯 개, 여섯 개 다니는데 그것보다는 잘하는 한 가지에 집중시켜야 효과가 날 것입니다. 우리 삶 속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잘라버릴 때 삶이 더욱 효과적이며,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모세가 조직개편을 했듯이, 아브라함이 롯과의 관계를 정리했듯이, 우리 하나님이 지성소의 절차를 간편화했듯이 우리도 모든 면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합니다. 내 기업이나 내 가정, 내 교회와 내 국가의 저해요소, 내 영·혼·육의 저해요소를 잘라낼 때 아름다운 미래가 꽃다발을 안고 달려올 것입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마7:19). 할렐루야!

유실수를 가지치기 하듯

영·혼·육에 가지치기를 하라

열두 가지 재주 가진 놈이

저녁끼니 간 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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