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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사모하는 모든 것을 얻는다

584호 · 2011-05-06

지난 4월 27일, 공주 예수중심교회 입당예배가 있었다. 젊은 피가 끓는 김영주 목사가 옛 백제의 고도(古都) 공주를 예수중심으로 이끌고자 하는 큰 포부를 안고 출범식을 가진 것이다.

총회장 목사님은 김영주 목사를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오늘 김 목사를 살리려고 여기까지 왔다. 목사가 살아야 이 교회가 살기 때문이다. 김 목사를 보니 정말 기도 많이 한 것을 알 것 같다. 목사로서의 자질도 보인다. 그러나 거기에 지혜가 플러스된다면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주의 종이 될 것이다. 지혜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지렛대와 같은 것이다.

무거운 물건을 옮기려고 할 때, 힘으로만 하려고 하는 자처럼 어리석은 자는 없다. 그는 아마도 허리를 삐끗하여 펴지도 못하고 다닐 것이다. 그러나 지렛대를 사용하면 힘들이지 않고 그것을 옮길 수 있다.

나는 누차 간접자본에 대해 설교했었다. 이미 확보되고 놓인 기반들을 이용할 줄 아는 것이 지혜라는 것이다. 욥기서 8장 7~8절의 말씀을 보면,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청컨대 너는 옛 시대 사람에게 물으며 열조의 터득한 일을 배울찌어다’라는 말씀이 있다. 공주 예수중심교회가 지금은 비록 미약하나 나중에 창대하기를 원하면, 간접자본을 활용해야 한다.

간접자본은 바로 옛 사람의 지식이나 경험을 물어 배우는 것이다. 노하우(knowhow)란 오랜 시간과 공력을 들여야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물어 배울 수 있다면 그 시간과 노력을 얻는 것이다. 김 목사가 물어볼 수 있는 옛 사람은 바로 나다. 내 목회 경험이나 내 지식, 26년 동안 쌓인 지혜를 물어서 배운다면, 김 목사는 적어도 내가 고생한 분야에서는 고생을 안 해도 되고, 내가 몰라서 헤맨 시간을 벌 수 있다.

그리고 아직 미흡한 지금, 내 설교를 들으면서 배운다면 창대한 미래가 열릴 것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이 왜 성공하는가? 맛의 비결은 물론 경영까지 가르쳐주기 때문이 아닌가. 우리 교단 내에서 성공한 교회의 공통점은 바로 주일에 위성으로 내 설교를 듣는 교회다. 이는 내 설교를 들으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리 잡고 성장할 때까지 배우라는 것이다. 간접자본을 이용하여 성장하라는 것이다.”

총회장 목사님은 성전 안에 스크린이 설치되지 않은 것을 간파하시고,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또한 목사님은 ‘잔뿌리 경영’에 대해서도 설명하셨다.

“곧은 뿌리는 나무를 지탱하지만, 정작 영양분은 잔뿌리를 통해 섭취되는 것이다. 잔뿌리가 없으면 곧은 뿌리가 지탱한다고 해도 나무는 곧 넘어지게 되어 있고, 열매를 맺을 수도 없다. 김 목사는 곧은 뿌리다. 그러면 잔뿌리는 누구냐? 그것은 조장, 구역장, 장로, 권사, 집사다. 그들이 쭉쭉 뻗어나갈 때 교회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다. 곧은 뿌리인 김 목사는 그들을 잘 돌보고 그들을 인정해주면 되는 것이다.

은사가 있는 사람은 은사를 인정해주고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열어주어야 한다. 재력이 있는 사람도, 배운 사람도 인정해줄 때 잔뿌리가 열심히 물을 빨아들이고, 영양소를 빨아들여 열매를 맺는 것처럼, 열심히 교회의 부흥을 위해 일할 것이다. ‘돈 있으면 다냐? 능력 있으면 다냐?’ 하고 그들을 패면 그들은 떨어져나가게 된다. 잔뿌리를 다 잘라내면 결국 나무는 고사하고 만다는 것을 김 목사는 알아야 한다.

또한 양이 이리 가운데 보냄을 받은 것 같이, 김 목사도 세상이라는 곳에 보냄을 받았다.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은 곧 뱀처럼 지혜로운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고, 비둘기처럼 순결해야 한다.

누차 말했듯이 뱀에게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참으로 많다. 뱀의 특성은 부드럽고, 소리 나지 않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목사의 일거수일투족이 부드럽고 아름답게 된다면 김 목사를 보고 ‘역시 예수중심교회 목사는 달라.’ 하고 따라올 것이다. 또 소리 나는 바퀴는 갈아 끼우는 것이 멀리갈 수 있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오늘의 말씀이 김영주 목사에게 쓴 약이 되었으면 한다, 양약고구(良藥苦口)라 했다. 좋은 약은 입에 쓴 법, 목사님의 가르침이 공주 예수중심교회의 확실한 기초가 되길 바란다. 공주 예수중심교회의 이전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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