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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호 목차 › 성경에서 배운다

성실한 삶을 사는 사람

584호 · 2011-05-06

얼마 전 TV에서 유명 크리스천 CEO들의 인재론에 대한 대담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각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오너들인지라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그 중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한 유통업계 사장의 고백이었다. 처음 경영을 시작했을 때 그는 학벌과 능력 위주의 선발기준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을 감동시킨 한 아르바이트생 아주머니를 통해 모든 인재 선발 기준이 ‘성실’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창고 청소와 주변 정리 등 허드렛일을 맡았던 그녀는 늘 성실한 태도로 다른 직원들의 귀감이 되었고, 그런 그녀를 사장도 점점 눈여겨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창고에 있던 물량의 재고파악을 하던 중, 그녀가 조심스럽게 창고에 있는 물량을 더욱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아이디어를 내 놓았다.

신기한 마음에 그녀에게 창고 상황에 대해 묻자 일반 직원들이 컴퓨터 속에서만 파악하고 있을 물량에 대한 모든 정보를 주저 없이 설명하는 것이었다. 이에 감동한 사장은 그녀를 정규직으로 전환하여 승진까지 시켜주었는데, 더욱 놀라웠던 것은 그녀가 높은 자리에 올라간 이후에도 회사의 큰일은 물론이요 남들이 기피하는 청소, 잡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더란 것이다.

‘성실(誠實)’이란 ‘정성 성’자와 ‘열매 실’자의 합성어로, ‘정성을 다해 열매를 맺는 삶’을 뜻하는데, 맡겨진 일에 충성된 자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세상에서도 빛이 된 성경 속 인물들이 모두 ‘성실’하게 충성된 삶을 살았음을 기록하고 있다.

‘꿈꾸는 자’ 요셉은 비전만 가지고 있던 인물이 아니었다. 노예가 되고 죄인이 되는 순간에도 자기 자리에서 성실한 자세로 충성할 때 비전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축복을 맛보았다.

여호수아도 마찬가지이다.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여14:8~9)’라는 구절처럼, 모세를 보필하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명령하신 바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눈을 버리고 하나님의 눈으로 성실히 임무를 수행한 결과, 자신과 자손에게 가나안 땅을 선물 받는 엄청난 축복을 누리게 된다.

내가 존경하는 친구가 한명 있다. 평소 두꺼운 다이어리를 두 권 가지고 다니는 그 친구는 한권에는 깨알 같은 글씨로 업무를 체크하고 신앙을 점검한다. 그리고 또 한권에는 영혼 노트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전도해야 할 친구와 가족, 그리고 교회 지체들의 이름을 적어놓고, 그 사람을 위한 기도제목과 언제 몇 번 어떤 내용의 전화심방을 했는지 빼곡하게 적어 놓았다.

그래서 그 노트에 적혀있는 사람이라면 꼭 그 친구의 전화심방을 받게 되고, 세월이 길어지면 언젠가는 교회에 나와 성령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그 친구의 영혼 노트에는 지금도 100명 이상의 명단이 적혀있다. 나는 간혹 그 친구가 천국에서 받게 될 상급을 상상하곤 한다.

하나님을 만났는가? 그분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성실하고 충성된 그분의 종이 되자! 그러한 우리 삶이 세상을 비출 것이요, 하나님의 빛나는 면류관과 축복은 우리 것이 될 것이다.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마24: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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