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폴리턴(Cosmopolitan)이란?
코스모폴리턴(Cosmopolitan)이란 세계인이란 뜻으로, 세계를 자기 집처럼 드나드는 사람을 칭한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꽤나 앞서가는 부러운 사회계층의 사람으로 여겨졌던 이 코스모폴리턴이란 단어는, 이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혹은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요구되는 당연한 현실의 인재상이다. 코스모폴리턴이 되기 위해서는 외국어 한두 개쯤은 기본이고, 어느 나라에 가서도 살 수 있는 사람일 테니 그만한 지식과 실력도 갖춘 사람일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 단어를 생각할 때 늘 떠오르는 한 분이 있는데, 바로 이초석 목사님이시다. 직접 구사하실 수 있는 외국어가 하나도 없는데도 전 세계를 다니시며 지구촌을 아주 가깝고 친밀하게 만들고 계신 분이다. 그분이 코스모폴리턴이 될 수 있는 이유는, 그 분이 가진 신유의 능력의 독특성과 차별성인데, 물론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이기도 하지만, 후천적으로 매일 끊임없이 쉬지 않고 기도하는 데서 비롯되고 유지된다는 것을 아무도 부인하지는 못한다. 끊임없는 노력에서 얻어진 능력이다.
그렇다면 오늘과 내일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과 우리의 자녀들은 어떻게 코스모폴리턴이 될 수 있을까? 물론 학창시절과 젊은 날에는 부지런히 지식과 실력을 쌓아야 하겠지만, 정확한 방향성과 비전을 가지는 것이 더 먼저 요구된다. 그리고 이 방향성과 비전을 갖기 위해 더 앞서 요구되는 것이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는 일이다.
한국은 연예공화국이라고 부를 만큼 연예인을 흠모하고 또 연예인이 되려는 어린 청소년들이 많다. 얼마 전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한 어떤 유능한 영화 시나리오 작가의 죽음에 대해, 수도 없이 많은 대학의 연극 영화과에서 배출된 졸업생들을 영화업계에서 다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롯된 아픈 현실의 한 가지라고 설명한다. 이렇게 아픈 현실을 만들어낸 건, 더 좋은 롤 모델을 많이 만들어내지 못한 어른들의 잘못일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나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또 나와 합의하여야 한다.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기쁨이 있는지, 생각만 해도 심장이 춤추는 것 같은 그 일이 무엇인지를 말이다. 그리고 나와 합의한다는 것은 내가 기쁠 때가 남에게 인기를 얻거나 인정을 받는 등, 본질을 벗어난 이유들로 자신의 비전이나 방향이 왜곡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많은 아이들이 “스타”가 되기 위해 연예인이 되고 싶은 것처럼 말이다. 밥을 먹지 않아도, 잠을 자지 않아도, 혹은 돈을 많이 받지 않아도 기쁘게 할 수 있는 일들이 방향이 되고 비전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비로소 그 분야의 탁월한 전문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목사님처럼 외국어를 못해도 코스모폴리턴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비전을 생각할 때 또 고민할 것은, 그것이 나를 살리고 남을 살리는 비전이 될 것과 또한 앞을 내다보는 혜안을 가지고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사라지고 새로 생겨난 직업은 수십 가지에 이르며, 앞으로는 이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를 아시는 오직 한 분, 성령님과의 늘 친숙한 교통 속에서 지혜와 혜안을 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나와 남을 살리는 비전이 될 때 하나님께서 지혜와 축복도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것에 몰두하는 자가 아니라 이 지구와 우주를 넘어, 천국에까지 이를 수 있는 더 차원 높은 개념의 코스모폴리턴이 이 나라에서 많이 배출되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