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능력을 받으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나는 참으로 위대하고 훌륭한 믿음의 사람을 만났다. 바로 마이크 라만(Mike Raman)이라는 사람이다. 그는 사업가로, 더반의 5대 재벌이다.
나는 그의 성공실화를 들으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지만, 그의 행동거지에서도 큰 감명을 받았다. 그는 식사를 하고 나서 팁(tip)을 줄 때면, 통상적으로 주는 10%보다 5%를 더 얹어주곤 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그는 말했다.
“목사님, 저들은 팁으로 먹고 삽니다. 이 팁으로 저 사람의 동생이 학교를 다니고, 저 사람의 부모가 먹고 살고 있습니다. 제가 그걸 너무 잘 압니다. 저도 그렇게 살았거든요. 그걸 알고 있는데 어떻게 제가 인색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마이크의 섬세한 마음에 아낌없이 찬사를 보냈다. 속된 말로 개천에서 용 난 사람은 웬만해서는 손을 잘 못 편다. 왜냐? 돈의 소중함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마이크는 된 사람이며, 난 사람이고, 참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가난과 슬픔, 아픔은 말로 이해한다고 해서 이해되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들 사정 속으로 들어가 보지 않고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다. 그래서 우리 주님이 육신을 입고 마구간에 오신 것이다. 인간의 연약함과 아픔을 체휼하시기 위해서(히4:15). 또한 사도 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은 일체의 비결을 배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일체의 비결이란 모든 체험에서 나왔음을 고백했다(빌4:12~13).
가난한 사람을 이해하려고 일부러 가난해질 필요는 없다. 아픈 사람을 알기 위해 아플 필요 역시 없다. 다만 그들의 고충이 우리가 아는 이상임을 알고 그들을 격려하고, 포용하며, 그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사랑하며 지원해야 할 것이다. 마이크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