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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호 목차 › 교단소식

자기의 직분을 아는 것이 지혜다

574호 · 2011-02-25

국가에 문제가 있는 것은 통수권자 때문이고, 가정에 문제가 있는 것은 가장에게, 기업에 문제가 있는 것은 기업주에게, 교회에 문제가 있는 것은 목사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이 총회장 목사님의 지론이다.

지난 2월 14일, 시흥 예수중심교회 입당예배가 있던 날도 목사님은 이 지론에 입각하여 시흥 예수중심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오형우 전도사에게 집중적으로 말씀하셨다.

“나는 오늘 이 교회 담임인 오형우 전도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러왔다. 생선이 죽으면 머리부터 썩는데 시흥교회의 담임인 오형우가 깨어있으면 교회가 부흥될 것이고, 오형우가 썩어있으면 망할 수밖에 없다.

오늘 무슨 말씀을 전할까 기도하다가 ‘습관이 운명을 바꾼다는 말씀을 주어야겠구나.’ 했는데, 하나님께서 말씀을 바꾸셨다. 오형우는 한 가지 고쳐야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너무 앞서간다는 것이다. 너무 앞서가다 보니까 남이 싼 똥에 자기가 앉아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지난번에도 혼이 났는데, 오늘도 ‘내가 찬양인도를 해야겠구먼.’ 했더니, 오형우는 ‘찬양인도는 제가 해야 되는데요.’ 했다. 물론 자기가 하고 싶겠지. 그러나 나는 어둠을 봤기 때문에 어둠을 물리친 후에 저에게 넘겨준 걸 오형우가 깨달아야 한다. 많은 목사들이나 기업의 사장들이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기가 통반장을 다 하려고 하는데 있다.

시흥교회를 둘러보니까 여러 가지 부서가 있는데, 이걸 오형우가 다 하려고 하면 언제 기도하고 언제 말씀보고 하겠는가? 잡다한 것은 충성된 자를 골라서 그들에게 맡기고, 이 교회 담임은 기도와 말씀에 전무해야 이 강산을 뒤엎을 수 있다. 절대 사과나무가 배나무가 될 수는 없다. 왜냐? 하나님이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이지.”

총회장 목사님은 오 전도사에게 성경말씀을 읽으라고 하시며 다시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각자에게 주신 것이 있다. 오형우는 목사로 불렀어. 그러니 잡다한 것은 충성된 자에게 맡기고 너는 말씀과 기도에 전무해라. 네가 통반장 다하면 너는 결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할 수 없어. 나는 오형우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종이 되어 이 강산을 뒤흔들기를 기대한다.”

목사님은 앞길이 창창한 전도사에게 아비의 심정으로 하나하나 가르치셨다. 분명 오형우 전도사가 오늘 주신 말씀을 심비에 새긴다면 분명 좋은 목자, 선한 목자가 되리라 믿는다.

시흥 예수중심교회는 7층짜리 건물을 인수해서 여러 부대시설을 갖추고 새롭게 출범했다. 이 시흥교회로 인하여 시흥 뿐 아니라 경기도 일대가 복음화 되는 역사가 나타나기를 소망해본다.

내게 가장 소중한 만남

어떤 이가 제게 이렇게 물은 적이 있었습니다. “당신 인생에서 행운을 만난 적이 있느냐?”고요. 저는 그 때 망설이지 않고 담대하게 말했습니다. “내 일생에 있어 가장 큰 분을 만났는데, 지금 총회장으로 모시고 있는 이초석 목사님입니다.”

물론 예수님을 만난 것이 더욱 큰 영광이요 축복이지만, 그 예수님을 더 정확히 알고, 잘 알고, 제대로 알기 위해 만난 목사님이야말로 제게는 큰 축복이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학교 다닐 때도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같은 교과서지만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고, 더 정확히 알아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던 것처럼, 어떤 목사님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진정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고 순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더 큰 상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총회장 목사님을 뵌 자리에서 ‘목사님을 만나고 제 인생이 정리가 되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입니다. 이 말은 목사님을 통해서 어떻게 살 것이며, 어떻게 죽을 것이며, 가야할 목적지가 정리되었다는 말이었습니다.

2010년 한해는 제게 있어 최고의 해였고, 일평생 잊을 수 없는 축복의 해였습니다. 반면 두렵고 떨리는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목사란 직분에 대하여 생각해본 적도 없었고 감당할 수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주위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제 연세도 있으시니 쉬면서 즐겁게 사세요.” 하고 위로의 말을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말들이 제게는 즐겁지도, 위로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총회장님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방황하는 제 영혼을 잡아주셨고, 잠자는 제 영혼을 깨워주셨습니다. 그 분은 나이든 저에게 목사라는 귀하고 엄청난 직분을 주셨습니다. 저는 너무나 충격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많이 울고 또 울었습니다. ‘저렇게 마음이 크신 분도 계셨구나.’ 하고요.

저는 주의 종이 될 만한 그 어느 것도 갖춘 것이 없고, 나이를 보아서도 도저히 가당치 않은 일이었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환경이나 조건이나 연령을 뛰어 넘기란 어렵기 때문에 제가 더 감사하고 놀랐던 것입니다. 제가 받은 은혜와 감사한 마음을 입으로 다 말한다면 아첨이 될까, 가식이 될까 하는 마음이 없지 않으나 이것은 아첨도 가식도 아닌 진실이요 현실입니다.

제가 북파주에 온지 어언 3년, 뒤돌아보니 아무것도 한 것 없고 할 수도 없음을 실감합니다. 부족한 저를 다시 불러주신 주님과 저를 받아주신 목사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실망시켜드린 것 같아서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총회장 목사님이 지시하는 대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세월을 아끼고 계수하고 살라고요. 다른 이가 일 년에 갈 길을 저는 하루에 가도 시간이 부족하니 더욱 이 말씀이 실감납니다. 그만큼 더욱 노력해야겠지요.

제게 믿음을 심어주시고, 믿음이 자라게 하셨으며, 주의 종이 되게 해주신 총회장 목사님께 누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또한 나이 들고 아무 것도 모르는 저를 써주신 주님의 기쁨이 되기 위해 오늘도 작은 마을을 분주히 다니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목사님께서 훈계와 책망으로 이끌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북파주 예수중심교회 박나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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